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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15 15: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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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마그네슘(Mg) 연구와 상용화에 있어 세계가 인정하는 1등 국가다. 이러한 호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지원과 함께 북한의 막대한 마그네슘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세계 마그네슘 학술대회(Mg 2015) 공동위원장을 맡은 재료연구소 유봉선 박사는 이제 아시아가 더이상 Mg 산업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이번 학술대회가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간 학술대회는 철저히 유럽에서만 개최돼 왔는데 최근에서야 대륙별로 돌아가며 3년마다 열리게 됐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유럽이 아닌 북미대륙의 캐나다에서 개최됐으며 이번에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유치하는 영광을 안았다.

유봉선 위원장은 “대회 유치를 위해 3년 동안 뛰어다닌 결과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학술적으로도 Mg 연구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포스코 Mg 판재 양산화, 난연성 Mg합금 개발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Mg 1등 국가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재료연구소는 그간 자동차를 기반으로 경량화를 위한 연구에 집중한 결과 Mg 연구 수준은 후발국임에도 불구하고 소재 선진국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유봉선 위원장은 Mg 합금생산에 있어 환경문제를 발생하는 SF6(육불화황)과 베릴륨 첨가제 대신 칼슘과 이트륨을 첨가해 친환경적이면서 난연성과 강도를 확보한 Mg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약 84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지난 1월 Mg 소재기업 한국마그네슘산업(KMI)에 이전됐다. KMI는 이 합금을 가지고 스마트폰용 부품을 생산, LG전자에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봉선 위원장은 “Mg업계의 70년 숙제였던 난연성, 내부식성, 조직제어 등을 해결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이에 세계 각국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소재기술을 배우고 자국에 적용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 같은 경우 재료연에서 소재를 가져가서 실험을 하거나 연구비를 주면서 자신들의 원하는 특성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유봉선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소재산업으로 세계 1등을 해본적이 없는데 Mg이 1위를 기록한 만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페놀 유출로 제련을 포기한 포스코 Mg 제련·정련공장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Mg 제련사업이 활성화 되면 세계 2~3위를 자랑하는 북한의 엄청난 마그네사이트(Mg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주요 마그네사이트 매장지인 북한 단천지역에서는 노천채굴도 가능하고 품위도 높아 중국산 대비 경쟁력이 있다. 이는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유 위원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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