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마그네슘 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올해 국내 최고로 우수한 마그네슘(Mg) 제품으로 장원테크의 의료기기용 케이스와 한국마그네슘산업(KMI)의 난연성 마그네슘(KM3G) 등이 뽑혔다.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이사장 신광선)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동수)은 공동으로 지난 16일 제주도 라마다호텔에서 ‘올해의 마그네슘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은 특히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세계 마그네슘 학술대회(Mg 2015) 기간 중에 연구논문이 아닌 산업체를 위한 특별세션으로 마련돼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경량시대를 위한 전략적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주)장원테크(대표 장현)의 박판·대형화가 가능한 칙소몰딩(Thixomolding) 방식으로 개발한 의료기기용 케이스가, 최우수상은 한국마그네슘산업(대표 김영순)이 재료연구소로부터 기술 이전받아 생산 중인 난연성 마그네슘(KM3G)이 수상했다.

장원테크는 기존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던 의료용 장비 등의 제품을 친환경 공법인 칙소몰딩(Thixomolding)으로 박판 대면적화 하는데 성공해 경량화, 시장성, 제조원가 절감 등을 실현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회사의 칙소몰딩 방식은 다이캐스팅 과정에서 용탕이 필요없고 후가공도 생략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KMI가 생산하고 있는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KM3G)은 마그네슘 합금제조 공정 중 첨가제로 칼슘과 이트륨을 첨가해 난연성과, 고내식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 첨가제로 들어가는 온난화지수가 매우 높은 육불화황(SF6)의 사용량을 75% 줄이고 암을 유발하는 베릴륨을 대체하는 등 Mg산업의 숙제였던 친환경성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KM3G 합금으로 제작한 부품은 스마트폰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우수상은 금오EMS (대표 구자근)가 자동차용 LED방열용 히트싱크가 주식회사 케이에스엠(대표 김종석)에 출품한 마그네슘 판재를 이용한 Ruggage Retainer가 각각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케이씨케미칼 주식회사(대표이사 김홍균)가 마그네슘 스피커진동판이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김만호 팀장은 강원도 강릉시·동해시 일원에 조성 중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특히 포스코 마그네슘 공장이 위치한 옥계에는 비철금속·첨단소재 융복합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아연 제련소를 추가 유치하고 관련 초경량소재부품 기업과 연구단지를 조성해 국내 최대 비철금속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옥계 인근에는 전용항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옥계항과 북한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있기 때문에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지하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전대경 본부장은 “마그네슘 제품 활용분야의 다양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고 “향후 마그네슘의 경량성과 기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마그네슘 대상을 차지한 장원테크는 칙소몰딩을 통해 의료기기 케이스, 스마트폰 및 태블릿 부품 등에 적용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