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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1 13: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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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훈증제·고순도·특수가스로 100년 기업 도전한다




▲ 선도산업 진천공장 전경.


■최첨단 장비 구축으로 고품질 제품 안전공급
충북 진천산수산업단지내(진천군 이월면 산수산단2로 241)에 위치한 선도산업 진천공장은 지난해 9월1일 착공을 시작해 지난 5월에 완공했으며 현재 제품 생산이 한창이다.

진천공장은 1만6,710㎡(약 5,000평)의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사무동과 공장동 등 연면적 1,968㎡규모로 구축됐다. 기획 초기부터 일반산업가스가 아닌 훈증제, 초/고순도 가스, 특수가스 등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최고의 장비를 구축하는데 심열을 기울였다.

이곳에는 △초고순도 산소·질소·알곤·헬륨가스 정제실 및 가열 배기실, 혼합가스·표준가스 자동 충전 시스템 △액메이커 기준에 의한 ISO He container로 LHe/MRI,NMR·Gas Tube 충전설비 △수소 충전시설 △훈증제 설비 △독성·가연성·조연성 가스판매시설 등이 완벽하게 준비되었으며, GMP 기준에 따른 Medical Gas(헬스케어)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타 회사와 다르게, 최첨단 초고순도 가스정제 및 분석시설와 충전설비에 클린룸과 완전 자동화 충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충전업계로는 처음으로 구축한 클린룸을 통해 고순도 제품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차단하게 됐으며, 용기 탈부착을 제외한 모든 작업이 크린룸 밖에서 조작하기 때문에, 오퍼레이터를 위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선도산업은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국제규격인 ISO9001(품질경영시스템인증),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인증), OHASAS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 등 통합 ISO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공장에서 출하되는 제품에 제조자 이름을 명기, 공급에서 회수까지 전과정을 책임질 예정이며, QR 코드에 의한 용기자동화관리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타 기업과 완전히 차별화된 실린더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초고순도 가스 및 혼합가스 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가스정제 및 분석시설을 구축했다. .

■앞을 내다보는 아이템 선정
진천공장에서 다루는 제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훈증제다. 곡물, 과실, 목재, 채소 등을 수입할 때에는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병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검역시 훈증소독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훈증제로 널리 사용돼 온 것이 메틸브로마이드(MB)인데 이 제품은 오존층파괴물질이자 잔류물질이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으로 사용감축을 위해 쿼터가 적용되면서 대체재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선 일시적으로 훈증제 수급불균형이 발생해 검역작업에 차질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린데코리아가 MB 대체제인 에틸포메이트(Ethyl formate) 훈증제인 ‘베이퍼메이트(Vapormate®)’를 필리핀이나 호주에서 수입·유통해 오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 국내 인주공장에 생산설비를 구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진천공장에서 판매 되는 훈증제는 ‘비바킬(VIVA KILL)’이라는 브랜드로 주성분은 이산화탄소(CO₂) 98%에 포스핀(PH₃) 2%로 구성돼 있다. PH₃는 확산성과 침투력이 좋고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아 새로운 훈증제 가스로 주목받고 있으나, 화재 위험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PH₃ 계열 훈증제가 출시된바 있으나 독성이 강하고 밀폐공간 내부에서 작업자가 약제를 직접 투입해야하는 어려움이 발생했다. 캐나다 사이텍社는 안정적인 CO₂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가스형 저독성 비바킬을 출시했고, 선도산업이 이를 팜한농과 독점계약으로 수입·유통하게 됐다. 비바킬은 저장벼, 과실, 채소, 목재, 절화(Cut Flowers) 등 훈증소독이 가능한 제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검역대상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훈증제다.




100억 투자 진천공장 완공 제품생산 돌입, 수출시장 공략

최첨단 클린룸 및 분석기 도입, 가스정제기 시설로 고품질 제품 적기공급




▲ 주력 아이템 중 하나인 친환경 훈증제 ‘비바킬’.

또한 진천공장에는 산소/5N, 질소, 알곤, 헬륨(기체·액체)을 6N(99.9999%)의 순도로 실린더당 불순물을 0.1㎛(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낮추는 초고순도 및 혼합가스 정제설비와 분석설비를 갖췄다. 정제는 Getter(지르코늄 합금), 촉매, 흡착제 등을 이용한 방식으로 제품에 따라 시간당 15~30N㎥ 생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작업은 클린룸에서 이뤄지며 작업자는 용기 탈부착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클린룸 외부에서 할 수 있도록 설비가 구축돼 오염을 최소화시켰다.

진천공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에 쓰이는 특수가스 시장 진출을 위해 독성·가연성·조연성 가스 등에 대한 저장·유통 허가를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모노실란(SiH₄) △디실란(Si₂H6) △저메인(GeH₄) △포스핀(PH₃) △삼염화붕소(BCL₃) △육불화황(SF6) △제논(Xe) △크립톤(Kr) △네온(Ne) △테트라플루오로메테인(CF₄) △염화수소(HCL) △염소(Cl₂) 등이다.

▲ 헬륨(기체·액체)을 6N(99.9999%)의 순도로 정제·공급한다..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기대
기존 탄산, 수소, 아세틸렌 등을 생산하고 산소, 질소, 알곤 등 일반 산업가스를 유통해온 선도그룹은 진천공장 구축으로 특수가스 제품군을 추가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 산업가스 공급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또한 계열사인 선도화학(탄산), 에스디지(수소·아세틸렌), 선도산업(일반·특수가스) 등은 각자 주력제품을 가지게 돼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훈증제다. 선도산업이 생산하는 훈증제 성분을 살펴보면 98%가 탄산이고 2%가 포스핀으로 구성돼 있다. 비바킬 생산이 늘어나면 선도산업은 물론 선도화학의 매출도 자연히 증가하게 된다. 또한 계열사가 구축해온 영업망을 바탕으로 국내외 특수가스 영업이 조기에 안착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선도그룹은 진천공장에서 초기년도에 연간 7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초기년도 기 확보된 공장부지에 2차, 3차의 사업계획을 통해 단계적으로 시장성이 유망한 특수가스, 전자반도체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이 심화되고 기존 업체들이 장악한 국내시장이 아닌 대만 등 새롭게 수요가 늘고 있는 수출시장을 중점 공략할 예정이다.

산업가스 업계가 불황으로 위축되고 저가격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이때, 선도그룹의 새로운 도전은 그 자체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겨냥한 선도그룹의 활시위가 목표에 안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충전설비에 클린룸과 완전 자동화 충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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