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8-10 16:51:11
기사수정

석유화학산업은 산업 모든 분야에 관련이 깊어 ‘산업의 쌀’ 이라고 불린다. 석유화학산업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원료로 ‘석유화학의 쌀’이라고 불리는 나프타가 있다. 나프타를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원료로 거듭나게 하는 나프타 분해 공정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꼽힌다.

이렇게 중요한 공정을 하는 납사분해시설(NCC: Naphtha Cracking Center)을 가진 국내 기업은 대한유화공업, 호남석유화학, SK에너지, LG화학, 여천NCC, 삼성토탈이다. 이들 6개 기업의 2008년 총 매출은 전년대비 45%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이는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납사 및 제품 가격이 하락했고 급격한 유가 변동과 이에 따른 납사 등 원재료 가격의 변동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돼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6개 기업 중 2008년도 매출 1위는 단연 LG화학이었다. LG화학의 2008년도 매출액은 전년(11조0569만원) 대비 14.6% 증가한 12조6,695만원, 영업이익은 전년(9,324억)대비 5% 감소한 8852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들의 급격한 영업이익 감소 속에서 비교적 견실한 실적을 올릴수 있었던 것은 LG석유화학 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과 아크릴, 합성고무, 옥소알콜 및 Specialty 제품 등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내는 다양화된 제품 구성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옥소알콜은 시장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돼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합성고무는 천연고무 가격 상승과 중국, 인도 등 자동차 시장의 수요 성장으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SK에너지가 화학부문에서 10조3,64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매출액이 전년(하반기 기준 3조9,839만원)대비 1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25억원으로 전년(1,481억원)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해외매출 확대 및 운영효율 개선 등이 추진됐지만 납사가격 급등과 경기침체 영향에 의한 수요감소, 제품 Spread 축소 영향에 의한 것이다.

여천NCC는 전년(4조4,681억원)대비 34% 증가한 6조8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 상반기의 경기는 고유가 고착화로 원가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2007년말 기조 유지 및 국내외 정기보수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을 유지해 다소 이익을 실현했으나 하반기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총체적 수요가 급감했고 원료가에 못미치는 제품가 등으로 이익을 실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토탈은 5조29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3조7523억원)대비 4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3695억원)대비 76.4% 감소한 872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4분기 갑작스런 경기악화로 인한 수요 부진과 나프타 등 원료 도입으로 인한 환차손이 발생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호남석유화학의 매출액은 3조982억원으로 전년(2조2552억원)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2734억원)대비 67% 감소한 9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더 높아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한유화공업은 1조7,4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1조4309억원)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 4분기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와 설비 가동률 감소, 재고과다 등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CC기업 중국 발 수요로 올해 1분기 실적 호조

올해 세계 석유화학경기는 중동 설비의 본격 가동과 세계 경기회복 부진 등의 영향으로 산업 환경이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 석유화학은 2008년 완공된 설비 가동에 따른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격화 및 내수시장 침체 지속 등에 따라 제품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높은 채산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분야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일시적인 조정 후 본격회복이 기대되며 공급에서는 설비의 신규증설이 올해 3분기가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수요측면에서는 올해 2~3분기 중국의 SOC 및 가전, 자동차 가격하향에 의해 화학소재의 수요가 회복되고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회복은 내년 2분기부터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런 전망에서 NCC보유 기업들은 모두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증가로 중국발 수요가 살아나고 중동지역의 신·증설 완공 지연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매출은 제품 가격하락 등에 따라 감소한 기업이 생겼다.

국내 NCC보유업체 중 올해 1분기 매출1위는 LG화학으로 석유화학 매출액 2조5천868억원, 영업이익 3천7,37억원을 달성했다.

그다음으로는 SK에너지가 1분기 화학사업에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1조8073억원의 매출과 전년 동기대비 345%나 급증한 영업이익 1,295억원을 기록했다. .

뒤를 이어 호남석유화학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7.1% 급증한 1조2,33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1% 급증했다.

삼성토탈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한 1조160억원, 영업이익은 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0% 증가했다.

여천 NCC매출액은 9,067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35.9%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614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유화의 매출액은 20.2% 하락한 3,304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330.4% 급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3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프로토텍 11
서울항공화물 260
이엠엘 260
린데PLC
im3d
엔플러스 솔루션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