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 총회에서 참석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해외자원개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광산시스템의 자동화 등 미래 선광, 제련 기술을 통한 광물자원 생산에서의 안전성, 생산성, 경제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회장 남윤환,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직무대행)는 2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9년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해외자원개발, 더 나은 미래로’라는 주제로 폴 맨리(우드맥킨지 애널리스트)의 기조연설과 △주한호주대사관 박사라 수석투자진흥관의 호주 24개 핵심광물전략 등 비전 △한국광물자원공사 김문섭 팀장의 남북한 흑연과 개발 현황 순으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또한 수소경제 시대와 자원개발을 주제로 △INI RNC 남정호 상무가 친환경차 시장동향 및 전망 △현대자동차 권성욱 부장이 수소경제의 미래와 수소전기차 현황 △지질자원연구원 손정수 박사가 4차 산업 핵심광물 자원처리 기술동향 △한국광물자원공사 박용준 소장이 캐나다 광업 신기술 동향 등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중 손정수 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4차산업 핵심광물(리튬, 코발트 등) 자원 처리 기술혁신 동향 발표를 통해 핵심 광물자원 확보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손정수 박사는 4차 산업혁명, 그린에너지산업, 국방산업의 출발점은 근간이 되는 소재로 △2차 전지에서는 리튬, 코발트 △친환경 자동차에서는 희토류 △태양광 발전에서는 갈륨, 텔루륨 △풍력발전에서는 희토류, 니켈 △배기가스 저감분야에서는 백금 등의 핵심 광물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광물자원 확보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관 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의 전제 조건이나 현재 정부 또는 공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 광물자원 기술개발 방향으로 광업분야에 초연결, 초지능화를 도입하고 기술융합을 실시해 △광산시스템의 자동화 △실시간 원격제어 △융합기술 적용을 통해 광물자원 생산에서의 안전성, 생산성, 경제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핵심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수입 안정화와 비축을 통한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원개발, 도시광산을 통한 안정적 공급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대응 미래 선광/제련 기술로 △스마트 광물처리를 위한 요소기술 △스마트 광물처리 볼밀 분쇄 사례 △저품위 복합광물 선별 기술 △심해저망간단괴 제련 융합 공정 △바이오 습식제련 △초임계 유체 활용 △혁신적 흡착제 활용 △금속 회수시 발생하는 폐기물 △선광/제련 부산물의 자원화 △융합연구 등을 소개했다.

남윤환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회장은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현재 산업구조 변화와 세계 경제 침체로 자원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정기총회는 민간부문이 중심이 되고 공공부문이 이를 지원하며, 회원사간 의견 교환을 통해 자원개발의 미래와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광물자원개발 협의회는 침체된 광물자원 유관산업 전반의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민간기업의 네트워킹와 자발적 협업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2017년 12월 창립됐다.

2019년 6월 현재 삼탄, LG상사, 고려아연 등 민간 자원개발 업체와 지질자원연구원, 대한지질학회 등 연구기관, 포스코대우, 코오롱글로벌, 케이씨텍 등 유통업체 관계자 36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협의회 간사기관으로 분기별 분과협의회 개최를 통해 회원사들에 시장동향과 유망매물정보를 제공하고 업체별 필요에 따른 회원사 매칭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