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재·부품·장비 및 뿌리산업의 기술 확산과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20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과 ‘뿌리기업 밀크런 협약식’을 23일 14시부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은 국내 최대의 소부장 및 뿌리산업 대표 행사로, 올해에는 온라인(www.techinsideshow.kr)을 통해 3개월간 진행된다. 380개 기업이 참석해 제품·기술을 전시하고 수출·벤처 투자 상담과 소부장 기술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유럽, 멕시코, 일본 등 각 국의 자동차 부품산업 동향이 발표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미래형 자동차의 소재·부품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개막식 및 시상식과 ‘뿌리기업 밀크런 협약식’은 23일 중기중앙회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소부장 및 뿌리산업 공급망 안정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정부 포상 유공자를 대상으로 총 75점(정부포상 20점, 장관상 55점)이 수여됐다.
이날 미래차 경량화를 위한 핫스탬핑 국산화 기술을 개발한 ㈜오토젠 조홍신 대표가 은탑 산업훈장을, 배터리 폭발 예방을 위한 산업용 X-ray 검사장비를 개발한 ㈜자비스의 김형철 대표가 철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어 ‘뿌리 4.0 마스터 플랜’ 조치의 일환으로 산업부, 중기중앙회, 생산기술연구원, 금형산업진흥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뿌리산업 밀크런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는 뿌리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비용절감 등을 위해 밀크런(순회집하) 방식으로 물류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 금형 특화단지’가 뿌리산업 최초의 밀크런 시범사업 추진단지로 선정됐다.
밀크런 사업을 통해 광주 금형단지에 입주한 24개 금형기업들은 스웨덴, 독일에서 각각 발주·운송하던 Gas Spring(스프링)과 Ware Plate(베어링) 금형부품을 로테르담항에서 밀크런 방식으로 일괄 수거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연간 30회 내외의 발주 횟수가 6회 내외로 감소됨에 따라 금형 원자재의 신속한 공급 가능, 물류비용 40% 절감(5년간 총 7억원)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밀크런 사업을 광주 금형 특화단지 뿐 아니라 타 지역, 타 뿌리 업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에서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기후변화와 친환경, 디지털 경제 전환 등으로 제조업의 근본적인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2.0’과 ‘뿌리 4.0 마스터 플랜’을 기반으로 2021년에도 약 2조5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소부장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및 뿌리산업의 미래형 구조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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