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NIST가 발행한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서 . ▲미국 NIST가 발행한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서

전동기 분야 NVLAP(미국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 국제공인시험기관이 국내 최초로 탄생, 국내 전동기 산업의 기술향상과 신뢰도 제고를 통한 수출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유태환)은 최근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고효율전동기 분야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NIST는 올 상반기 평가사 2명을 연구원 창원 본원에 2박3일간 파견, 모터랩(Motor Lab)의 시험설비, 시험기술, 시험인력 등을 검증하고 입회 시험 등을 통해 연구원의 모터랩이 NVLAP 인정을 위한 요구조건을 만족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 연구원의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공식 부여했다.

현재 일반 전동기보다 3% 이상 효율이 높은 고효율전동기의 생산·판매·수입 등을 의무화하는 ‘고효율전동기 최저효율제’가 미국 주도 하에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뤄진 전기연구원의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에 대해 연구원 측은 고효율전동기 공인 인증시험기관으로서 축적된 기술과 시험인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게 됐다는 점에 의의를 부여했다.

연구원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경부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전력기술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연구원 전동기랩에서 0.75kW 이상 200kW 이하 2, 4, 6, 8극 저압 삼상유도전동기에 대해 최저효율제를 위한 효율시험이 가능하도록 이미 총 5개 세트의 다이나모미터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과제의 최종목표인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원 정주영 고전압평가실장은 “전세계 전력소비량의 약 60%를 전동기가 차지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도 전동기 고효율화를 강제 의무화하는 최저효율제도를 이미 시행하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는 고효율전동기 보다 효율이 4~5% 높은 프리미엄급 전동기 보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전기연구원 모터랩의 공인인증시험설비는 이러한 국가 에너지 절약 정책 시행의 핵심 요소로서 향후 프리미엄급 및 슈퍼프리미엄급 전동기의 최저효율제 시행에 핵심설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효율전동기 전용 시험장에 구축된 200kW급 다이나모미터 시험시스템 . ▲고효율전동기 전용 시험장에 구축된 200kW급 다이나모미터 시험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