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운행 도중 폭발해 승객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9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역 부근에서 241번 노선버스가 운행중 폭발사고를 일으켜,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 승객 1명을 포함해 17명의 승객이 다쳤다.
목격자와 경찰에 따르면 버스기사 송모(53)씨가 몰던 CNG버스는 행당동에서 무학여중 방향으로 주행하다 행당역 4번 출구 앞에서 신호 대기 중 갑자기 폭발했는데 이때 폭발 위치에 있던 승객은 여성 승객이 발목에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현장 주변 상가 역시 전면 유리창과 간판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폭발음에 놀란 많은 주민들이 현장에 나오기도 했다.
소방대원과 경찰관 80여명이 긴급 출동, 부상자를 응급처치했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4개 병원으로 후송됐다.
가스누출과 스파크에 의한 폭발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결 부위의 문제도 발견되지 않아 가스용기 자체 결함에 의한 폭발 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가스안전공사 등의 차량 및 가스 전문가들이 사고 차량 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누출과 이음매 불량에 의한 폭발 가능성까지 포함해 원인을 분석 중이다.
사고 차량에 적용된 연료용 가스용기는 이탈리아 파보사 2001년 제품을 반제품 상태로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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