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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4 08: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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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산업 이행보증사업 간담회에 참석한 각 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뿌리산업 이행보증사업 간담회에 참석한 각 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근 정부가 연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지난 6월 출연 협약으로 첫발을 뗀 ‘뿌리산업 이행보증 사업’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자본재공제조합은 지난달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뿌리산업 관련단체인 5개 협동조합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뿌리산업 이행보증사업 간담회’를 개최, 이들 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본재공제조합(이사장 정지택)을 비롯해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섭),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정기),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이사장 남성대),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전무이사 허만형)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뿌리산업 이행보증사업은 정부(35억원), 포스코(20억원), 두산중공업(10억원), 현대‧기아자동차(10억원), 삼성전자(10억원), LG전자(10억원) 등 5대 수요기업이 출연하기로 한 100억원대 기금을 보증재원으로 뿌리기업의 영업활동에 꼭 필요한 약 5,000억원 규모의 각종 이행보증(계약보증, 지급보증, 하자보증, 입찰보증 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협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와 대기업의 재원마련으로 중소 뿌리기업이 수혜를 입는 이번 사업은 대‧중소기업 상생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본재공제조합은 내달부터 이행보증사업을 시행해 뿌리기업에 무담보 신용으로 각종 보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단조), 표면처리, 열처리를 말하는 6대 뿌리산업은 해당 사업체수 1만1,000개사 중 95.8%가 중소기업에 해당하며 수요 대기업의 2~4차 협력사가 90%를 차지하는 등 공급망 구조의 최하단에 있어 그간 수요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여건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대부분 일반 보증기관을 이용해 계약보증서, 지급보증서 등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과다한 담보제공 등 까다로운 발급요건과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의 시행기관인 자본재공제조합은 100억원의 보증재원을 통해 최대 5,000억원의 채무이행을 보증하는 뿌리보증이행사업을 통해 뿌리기업들이 계약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행보증서를 보다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증한도는 출자지분의 최대 80배까지 가능하며 타 보증사의 20% 내외 수준인 보증요율도 매력적이다.

향후 조합에 가입할 뿌리기업은 최하 10구좌 1,000만원의 출자금을 납부하고 출자금과 신용등급에 따른 한도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본제공제조합 정지택 이사장은 “정부에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내놓은 첫 작품이 이행보증사업”이라며 “수요 대기업과 그 혜택을 보는 중소 뿌리 기업이 힘을 합쳤다는 부분에서 정부가 추진 중에 있는 상생협력방안의 시초적인 역할을 한다는 데 자부심 갖는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우리도 이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야하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보증한도는 높이되 수수료율은 대폭적으로 낮추고 전자시스템 도입 등 편의를 위한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금형, 단조, 주물, 도금, 용접의 5개 협동조합 대표들은 뿌리보증사업의 파격적인 한도와 수수료율에 큰 관심을 표하면서도 영세 중소기업이 많은 뿌리기업의 사정을 설명하며 출자금 하한선 인하 등을 주문했다.

금형공업협동조합 김동섭 이사장은 “1,000~2,000만원 규모 보증이 필요한 기업들도 있다”며 “업체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탄력성있게 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이행보증사업뿐만 아니라 자금력이 열악한 뿌리산업의 경쟁력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단조공업협동조합 강동한 이사장은 “이런 문제에서 우리가 의견을 이끌어나가야 되는데 우리가 뒤에 있고 정부라든가 이쪽에 끌려간다는 느낌”이라며 “우리끼리 모여서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 등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1일 정식 출범하는 뿌리산업 이행보증사업은 올해 50개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 500개사까지 대상기업을 확대해 보증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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