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피는 투명한 교정장치를 3D프린팅으로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광경화수지 ‘다이렉트 얼라이 너(Direct Aligner)’를 상용화했다.

세계 최초로 치과 분야에서 투명한 교정장치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는 광경화수지 ‘다이렉트 얼라이너’를 개발한 ㈜그래피가 환자 맞춤형으로 소화기 및 구강치료용 의료기기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데 필요한 생체적합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 최고 의대 연구팀과 함께 개발에 나서서 그래피는 사업영역을 덴탈에서 바이오 메디컬 소재·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피(대표 심운섭)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주관으로 바이오산업기술개발-첨단바이오신소재 R&D 사업의 일환으로 공고된 ‘소화기-구강치료용 생체적합 심바이오틱 융복합의료소재 및 제품화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2단계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을 최소화하고,생체적합심바이오틱(symbiotic) 성능이 향상된 3D프린팅 기반 개인 맞춤형 소화기 및 구강치료용 심바이오틱 융복합의료소재와 제품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총 48.5억원의 정부지원개발비가 투입된다.

과제는 총 2단계로 진행되며 3년간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은 연세대 최성환 교수 연구팀이 주관기관을 맡고 2년간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은 그래피가 주관기관을 맡게 됐다.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미시건대, 서울대, 이원의료재단, KAIST 등이 참여한다.

서울대 현진호 교수 연구팀과 KAIST 윤용진 교수 연구팀은 3D프린팅 기술 및 천연물 유래 나노복합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연세대 조중현 교수 연구팀은 담도관 스텐트 개발을, 연세대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심바이오 기능이 부여된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한다.

그래피는 심바이오틱 소재를 적용한 미래 친환경 생체적합 심바이오틱 교정장치 및 담도관 스텐트의 소재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그래피는 치과 교정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투명한 교정장치를 3D프린팅으로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광경화수지 ‘다이렉트 얼라이너(Direct Aligner)’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세계 치과교정 연구자들로부터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았으며, 2021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제품(NEP)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래피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세계적인 3D프린팅 의료기기 제조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전문인력도 신규 채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메디컬 소재·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속 성장과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1단계 사업 주관 연구책임자인 연세대 치대 최성환 교수와 권재성 교수는 “과제 선정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해주신 치대 이기준 학장님, 차정열 교정과 주임교수님, 김광만 치과재료 주임교수님, 세브란스 소화기내과 관련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바이오 필름 부착 억제 원천기술에 기반하여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국내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주관 책임자인 그래피 김훈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의 다이렉트 3D프린팅 교정장치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담도관 스텐트와 치아 교정장치에 심바이오틱 표면처리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3D프린팅 융복합 의료소재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소화기-구강치료용 생체적합 심바이오틱 융복합의료소재 및 제품화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左 상단부터)연세대 최성환 교수, 권재성교수, 조중현 교수, 그래피 김훈 책임연구원, 서울대학교 현진호 교수, KAIST 윤용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