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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3 09:07:24
  • 수정 2023-07-04 15: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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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요충지로 삼성SDI가 위치해 있고, 또한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이차전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위치하여 첨단 및 소재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충남의 지역 실정과 특성에 맞는 산업발전 전략을 수립해 기업들을 육성하고 지역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충남테크노파크는 올해 서규석 원장의 부임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이에 지역 전략 산업을 견인하고 국가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서 기업과 함께 뛰고 있는 서규석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충남테크노파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첨단·E 산업의 혁신적 전초기지 거듭날 것”





화력발전 대체 수소 등 미래 신산업 육성 역량 집중

반도체 패키징·이차전지 소부장 선점, 다각화 노력






■ 올해 취임 이후 충남도 산업 정책 뒷받침에 힘쓰고 있는데, 산학연 정책연구 전문가로서 활동한 노하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취임 이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충남의 주력산업과 신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생태계를 파악했다. 기업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조직의 안정화에 기반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에 충남TP의 새로운 미션을 ‘힘쎈 충남을 지원하는 산업·기술 혁신의 거점기관’으로 정립하고 △지역산업 및 기업 △기술과 혁신+네트워크 △혁신적 경영을 중심으로 3대 경영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과 11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일념하에 기업 간담회를 지속 추진했으며,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중소기업의 정보 부족으로 인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운영위원회의 운영뿐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봉사활동, 헌혈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올해 개원 24주년을 맞이한 충남TP는 그동안 기관경영실적, 스마트공장확산,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 등의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왔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충남TP가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껏 도약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혁신적인 조직문화로 조직의 안정화를 이끌어내고, 각 부서별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만 이러한 노력들이 산업생태계로 연계될 것이라고 본다. 이에 충남TP는 이러한 노력과 결과들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ESG경영계획을 실천해 나아갈 것이며, 앞으로 충남TP가 산업 현장에서 기업을 지원하는 전초기지 역할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지역의 혁신거점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다해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 충남TP는 기업 간 소통·협혁을 위해 프랜드십 밸리 운영위원회를 구축, 지난 5월 발대식을 가졌다.



▲ 충남TP가 지난 4월 청양 산꽃마을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가 2036년까지 절반 가까이 폐쇄될 예정인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민선 8기 중 보령화력 5,6호기, 서부발전 1,2호기가 폐쇄되는데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지역적인 측면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인구 및 지역 지원금 감소, 화력발전 전환에 따른 프로그램 실행 가능성, 고용유지, 폐부지 관리, 지역쇠퇴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결국 화력발전소 폐쇄는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공통 인식을 가지고 해결방안을 찾아야하는 문제로, 충남도와 중앙정부의 노력이 적극 필요하며 탄소중립특별법 이외에 지역산업 피해에 대한 피해지원 대책법이 별도로 마련돼야 한다.


우선 단기적으로 노동자 및 지역사회 영향을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화력발전소 입지 지역을 에너지 전환 핵심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력발전소의 폐쇄는 탄소중립이라는 큰 미션과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충남TP의 역할 또한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탄소중립은 우리가 계속 안고 가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2018년부터 진행됐던 충남도-발전 3사 고용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의 사업화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이와 관련한 후속사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충남TP는 화력발전 전환에 대응해 에너지센터를 중심으로 산업분야 및 지원사업의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에너지센터를 내포에 설립하고, 수소전담부서를 통해 산업진흥, 인프라 보급, 인력양성 등의 수소산업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센터는 하반기 내에 수소산업 방향성을 수립할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수소에너지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목표로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들었다.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지


2027년부터 시작되는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을 통해 충남이 수소에너지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확장형 R&D를 선정해 연간 약 10억원을 지원,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우선 유럽 및 북미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의 인증 프로세스 및 내용들을 정리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구축된 해외혁신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국제 공동 세미나를 개최, 국가 간 연구개발을 위한 아이템과 기업을 발굴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전시회와 해외 기업과의 B2B 미팅을 통해 충남 수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기업의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내 투자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9월에 있을 H2MEET 전시회를 통해 MOU를 체결한 캐나다 Edmonton Global의 추천 수소기업과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10월 개최되는 충남 국제수소 포럼에서는 영국, 프랑스 , 캐나다 등의 수소기업과 국제협력을 위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해외 국제협력 거점을 확대해 충남 수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국제협력 사업 발굴과 교류 및 연계를 강화해 충남의 수소산업의 글로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행할 예정이다.



■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은 충청권에 집중돼 있다. 현재 충남의 이차전지산업의 현황과 센터의 향후 발전방안은


충청권 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생산(2019년)과 수출 (2020년)이 각각 전국의 70.5%, 45.8%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충남은 전지제조사인 △삼성SDI(천안) △SK이노베이션(서산)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코리아(논산)이 위치하고 있고 △한국유미코아(천안) △엔켐(천안) △솔브레인(공주) 등의 주요 소재 기업들이 지역 내 및 인근에 잘 집적돼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현대차가 아산에서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다수의 소재·장비 업체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관련 기업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다. 이에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지역 내 이차전지산업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차전지기술센터는 4월부터 스마트 특성화 초광역 사업으로 구축되는 이차전지 준자동화 제조 장비를 통해 기업들이 개발한 소재·부품의 타당성 검증부터 공정기술 확보, 안정성 검증까지 전 주기적으로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전지 제조사 납품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화재 안전성을 강화한 지능형 배터리 개발을 위한 신규사업을 기획하고 충남의 강점인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BMS) 산업을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BMS 고도화 및 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사업을 통해 기업들을 도울 예정이다.


그리고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해 AR(가상현실)과 VR(증강현실) 등의 첨단기술로 직원들의 훈련을 돕고, 현장 적응 능력을 키워 빠르게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이차전지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그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충남TP 이차전지기술센터는 이차전지를 포함하는 화학산업까지 분야를 넓혀 보다 포괄적으로 사업을 육성하고자 센터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 충남TP가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는데 있어 현재 진행중인 규제개선은


현재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및 기업 성장을 목표로 수소에너지전환과 탄소저감 건설소재 분야에서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충전, 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해 수소 경제 활성화와 수소 관련 전후방산업을 저해하는 규제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국내 부생수소 3대 생산지인 충남 지역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직접수소 공급형 연료전지 실증을 통해 설치 및 운전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소충전소의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해 수소량 검사 장치를 설치, 경제성 확보에 나서고자 한다. 또 수소 드론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증을 통해 규제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저감 건설소재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정유사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인 이산화탄소와 무수석고를 탄산화물로 전환해 이를 옹벽, 농로 등 건설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안전성과 성능을 검사한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과 친환경 건축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규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기획 중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충남도의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에 맞춰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추출 및 직접 연료전지 발전을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충남의 에너지산업 사업화를 촉진해 충남이 국내 에너지산업 실증거점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내년 4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완공된다 들었다. 센터의 역할과 향후 계획은


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는 충남의 세계적 디스플레이산업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및 장비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하는 충남 건설’을 목표로 디스플레이산업을 중점 지원하는 기관이다. 혁신공정센터는 전문연구원들이 장비지원실의 운영을 통해 연구활동 및 산업체 기술개발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센터는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 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하고 대응 중에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 단지로 지정을 받아 QD-OLED, micro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를 충남 내에 조성하고 필요한 첨단 기술이 조기 개발돼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해 산업단지조성, 기술지주회사 설립 및 실증프로그램 개발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부설기관으로 건설 중인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를 2024년 4월 내에 완공해, 현재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기술 실증 플랫폼을 구축, 중소·중견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실증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면 산업계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부품, 장비의 개발과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여기서 검증된 소재, 부품을 혁신공정센터의 2세대 기판에서 검증을 거친다면 더욱 효율적인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충남TP가 올해부터 개편된 3대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들었다. 어떠한 노력을 펼칠 예정인지


충남도 주력산업이 △탄소 저감 자동차부품산업 △디스플레이 부품·장비산업 △고기능성 그린바이오산업, 3대 주축산업으로 개편됐다. 이에 충남TP는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의 제품 다각화 및 고부가가치화, 업종 전환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혁신공정센터 등 기반 확충과 대기업 투자확대를 통해 LCD 관련 기업들의 기술 전환을 뒷받침하고,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소재 발굴과 기술혁신 제품 개발을 통한 기업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매출 증대 및 신규 고용 창출을 통한 경영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신성장동력 마련과 화력발전 폐쇄에 따른 대안으로 ‘수소연료전지 및 발전’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충남에서 중점 추진중인 수소 산업과 연계해 기업에게 기술개발 등의 지원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화력발전 비중을 낮추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충북과 협력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을 통해 충북은 후공정 관련 설계 및 생산 인프라에 집중하고, 충남은 제조 및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것에 기업들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충청권이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의 선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충남TP는 신산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조직개편을 마련했으며, ‘수소연료전지 및 발전 TFT’와 ‘반도체 첨단패키징 TFT’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예타 통과 시 2026~2030년까지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 지원을 통해 현재의 신산업이 2030년 이후 주축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충남TP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선포식에서 서규석 원장(앞줄 左 4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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