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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7 18: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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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세계경기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 달러화 강세,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기지표 일부가 악화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10월 미 소비심리지수(로이터·미시간대 실시)가 전월 대비 0.3p 하락한 67.9를 기록했다.

또한, 9월 건축허가는 전월 대비 5.6% 감소한 53만9,000채를 기록, 지난 4년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도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2% 감소, 작년 6월 이래 첫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및 정제투입량 증가율 둔화 소식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9.6% 상승했으나, 올해 1분기(11.9%), 2분기(10.3%)보다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9월 정제투입량이 하루 850만배럴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6.6%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작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중국은 34개월 만에 기준금리 전격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5.31%에서 5.56%로,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인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대내적인 과잉유동성으로 인한 경기과열과 물가(특히 부동산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향후 중국정부의 본격적인 출구전략 실행으로 인해 세계경기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의 금리인상, 미 정부의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가중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중국 및 세계경제회복속도 둔화 전망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달러화의 가치도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미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낮아질 이유가 없다”는 발언이 미국 정부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이로 인해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주대비 1.14% 하락한 1.392$/€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에 따르면,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67만배럴 증가한 3억6,10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6만배럴 증가한 2억1,900만배럴을 기록했다.

원유재고 증가는 원유수입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미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216만배럴 감소한 1억7,000만배럴을 나타냈다.

트래디션에너지의 분석가 진 맥길리언은 “원유재고 증가가 예상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낸 것은 아니며 석유제품 부문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나 펀더멘탈은 여전히 약세”라고 평가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는 미국 양적완화 정책 규모 및 시기와 이에 따른 달러화 변동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특히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 시행은 달러화 약세를 야기하고 있지만,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화 강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주요국의 경기부양 노력과 OPEC의 지속적인 감산추진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경기회복 둔화 우려 및 높은 수준의 석유재고는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 경유는 하락했고 나프타는 상승했다.

휘발유가격은 원유가 하락, 휘발유 공급량 충분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프랑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지중해 지역의 타이트한 휘발유 공급이 아시아 물량의 걸프만 이동을 유발, 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

경유가격은 원유가 하락과 주요 매입자인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 수요가 그다지 높지 않음으로 나타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겨울철을 앞두고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시점에서 프랑스 정제시설의 가동 중단이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프타가격은 유럽 나프타 석유화학 부문의 수요 강세로 상승했다. 반면, 유럽지역 가격 상승과 함께 운송료가 하락함에 따라 외부로부터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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