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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06 13:23:36
  • 수정 2023-10-06 1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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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가 구미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인한 식수원 오염을 막기 위해 구미산단에 위치한 배터리 양극재 공장과 협력회사에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공식 통보했다. 이를 어길시 모은 수단을 동원해 공장 가동을 막고 향후 구미산단내에 유해물질 배출기업이 입주하지 않도록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2년 4월 구미시와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 해지 통보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구미 5산단 5구역에 입주한 양극재 기업 LG-HY BCM과 그 협력업체에 공장 가동 시 낙동강 유역에 수질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방법으로 무방류시스템 도입할 것을 공식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대구광역시는 전체 식수의 70%를 낙동강 지표수에 의존하고 있는데 ’91년 페놀 유출사고 등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낙동강 상류 폐수 배출량의 65%를 차지하는 구미시의 낙동강 수질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이를 위해 구미시와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나 대구시는 지난해 8월 구미시의 상수원 이전 거부로 인한 협정 해지를 공식적으로 통보한 바 있다.


LG-HY BCM은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총 사업비 4,946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준공을 마치고 양산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양극재 2만톤을 생산하고 2025년 5만톤, 2026년 6만톤 이상 생산캐파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LG-HY BCM과 협력업체가 무방류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시설물 가동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장 가동을 막을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는 국토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구미국가산단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유치업종 변경 등 유사사례 발생 시 반드시 대구시와 협의절차를 거칠 것을 요청하는 한편 향후 유해물질 배출 업종변경에 대해서는 강력한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미산단에 객관적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무방류시스템이 도입되기 전까지 환경부와 관할 지방환경청에 시설가동 중지명령 및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 250만 시민들은 페놀사태를 비롯해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공장 폐수로 오염된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해야 하는 고통을 지난 30여 년간 겪었다”며 “앞으로 대구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구미공단에 유해물질 배출업체가 들어올 수 없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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