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11-27 13:16:08
기사수정

▲ 국제 원유 가격 추이


11월 넷째 주 국제 유가가 OPEC+의 석유 공급 감축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소식과 중국의 부동산 시장 지원 기대, 예멘 후티 반군의 이수라엘 보복 공격 등 불안한 중동 정세가 지속 되면서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1월 4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2달러 상승한 82.04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1.1달러 상승한 77.4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4달러 상승한 83.27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4달러 상승한 83.27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석유수급 부문에서는 OPEC+의 석유 공급 감축이 2024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소식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 회의 개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인 사우디와 러시아 자발적 공급 감축이 내년까지 연장한다는 소식과 함께 2024년 감산 강화 기대가 높아졌다. 석유 공급 감축이 연장됨에 따라 석유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OPEC+ 회의가 연기되며 시장에서 OPEC+ 생산정책 합의 난항 우려가 높아진 점과 미 원유재고가 증가한 점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1월 22일 OPEC은 당초 11월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OPEC+ 장관급 회의를 11월 3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며, 발표 후 시장에서는 감산 합의 관련 국가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해석해 11월 22일 장중 Brent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OPEC+의 생산 정책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해 유가가 하락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IEA는 OPEC+가 현 감산을 연장하더라도 내년 석유시장은 소폭의 공급과잉을 겪을 것이라 밝혔다. 단, 현재는 공급부족 상태이며 재고가 낮다고 덧붙였다.


11월 17일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 상업 원유재고는 4억 4,805만 배럴로 전주대비 870만 배럴 증가해 5주 연속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국제금융 부문에서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 지원 기대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등 규제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 50곳을 추린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해 부동산 개발사에 대한 신용 및 자금조달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리스트에는 비구이위안과 시노오션그룹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은행들의 일부 건설사에 대한 운전자금 대출 허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이는 무담보 단기 대출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반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11월 21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물가를 목표치인 2%로 복귀시키려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검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나포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11월 22일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새로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한 보복적이라고 발표했다.


또 예멘 후티반군은 홍해에서 화물선 한 척을 나포하며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 선박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이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선박을 보호하는 모든 군부대가 후티 작전의 적법한 표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불안한 중동정세는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방의 러시아 가격상한제 단속 강화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은 러시아 가격상한제를 위반한 혐의로 유조선과 해운사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에 대한 유조선 판매를 금지하고 제3국에 유조선 판매 시 러시아에 선박을 재판매하거나 가격상한선을 상회하는 러시아 석유를 수송하는 데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계약상 조항을 포함토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계속되는 러시아에 대한 압력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5578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