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피가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로 치과 분야에서 투명한 교정장치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는 광경화 레진 ‘다이렉트 얼라이너’(Direct Aligner)를 개발한 ㈜그래피가 국내 3D프린팅 소재 사업 최초로 3백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래피(대표 심운섭)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국가 수출 경쟁력 향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중 당해년도(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해당 수출의 탑 단위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한 업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해당 기간 그래피는 수출 341만달러(약 44억원)를 달성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 이는 3D프린팅 소재 전문기업으로 최초이며 이례적인 실적으로 의미가 크다.

그래피는 지난 2017년 창업 이후 독자적인 올리고머 자체 합성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광경화성 신소재들을 개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교정장치용 형상기억(Shape memory) 소재인 ‘다이렉트 얼라이너’는 기존 투명교정장치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강화플라스틱 필름보다 강도와 탄성이 높으면서 힘이 필요한 부분에 따라 두께조절이 가능하고 환자 치아에 꼭 맞는 투명교정장치를 3D프린팅으로 바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 후 변형되더라도 뜨거운 물을 부으면 형상기억효과 기능으로 복원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교정 솔루션으로 세계 교정계 석학들로부터 교정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특허등록, 유럽CE 및 미국 FDA510k 인증을 마친 상태이고,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신기술제품, 세계일류상품인증을 받았다. 또한, 그동안 수십만 건의 임상케이스를 통해 임상적 가치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래피는 세계 2,000명 이상의 치과의사를 국내행사에 유치할 수 있었고, 그래피 의료관광사업의 성장은 K-메디컬과 K-컨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

현재 그래피는 다이렉트 얼라이너 등 제품을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8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 25개국이 주요 수출국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 대만, 홍콩 등을 포함한 아시아 20개국에도 진출했다.

내년도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시장 뿐만 아니라 중동시장 및 중남미시장에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그래피는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2024년엔 세계 최대의 교정의 축제 AAO(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뉴올리언스를 필두로 북미 최대 규모의 덴탈기공 전시회인 ‘LMT LAB DAY 시카고 2024’ 및 세계 최대 덴탈 전시회인 ‘AEEDC Dubai 2024’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그래피는 로봇과 AI 등 최첨단 IT 기술을 3D프린팅에도 적용해 치과 의료산업을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피 심운섭 대표는 “그래피의 신기술은 이제 ‘세계 최초’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로 도약 하고 있으며 100조 규모의 세계 치과 교정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그래피는 투명교정장치용 광경화 레진을 85國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