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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07 1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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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1월 다섯째 주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의 석유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중단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월 5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0.29달러 상승한 81.42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0.07달러 오른 76.0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14달러 상승한 81.98달러를, 오만(Oman)유는 2.11달러 상승한 81.98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중동지역 분쟁 확대 우려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1월 26일 예멘시간 후티 반군이 러시아 나프타를 수송 중이던 마셜제도 선적의 유조선 Marlin Luanda호를 피격했으며, 이에 인근에서 원유를 수송 중이던 유조선도 항로를 수정했다.


1월28일에는 요르단 북동부에 위치한 미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사망했으며 미국은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하며 대응조치를 시사했다. 중동 지역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월30일 하마스는 새로운 휴전 협상안을 전달받았으며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편 Al Jazeera는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보도해 2월1일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이후 Al Jazeera는 동 게시글을 삭제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사우디의 석유생산능력 확대 계획 보류 등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 1월30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사우디아람코사에 석유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중단하고 1,200만b/d 수준에서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아람코사는 현재 잉여생산능력 300만b/d를 보유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수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 계획 중단이 사우디의 향후 석유수요에 대한 시각 변화나 기술적 문제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에너지부는 5월 인수분 총 31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구매했으며 6월 인수분 300만 배럴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1월26일 기준 미국의 상업 원유재고는 4억 2,191.2만 배럴로 전주대비 123.4만 배럴 증가했다. 또한 혹한으로 1월19일 주간 원유생산량이 1,230만b/d로 전주대비 100만b/d 감소한 이후 26일에는 1,300만b/d로 70만b/d를 회복해 한 주 만에 상당 부분 상쇄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경제성장전망 상향 조정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IMF는 1월 30일 '24~'25년 세계경제성장률을 3.1% 3.2%로 발표해 '24년 전망을 종전 전망 대비 0.2%p 상향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24년 경제성장률을 2.1% 4.6%로 10월 전망대비 각 0.6%p, 0.4%p 상향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은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연준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였으나 여전히 높고 불확실하다고 밝히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연준위원 대부분이 동의했으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발언했다. 또한 영란은행 베일리 총재도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더 큰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을 시사하며,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불안도 유가 끌어내린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1월29일 홍콩법원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에 청산명령을 내렸다. 이번 청산 명령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위기로 인한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는 또 다른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은 런던 동부에서 시행하던 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매물로 내어놓는 등 해외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로 유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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