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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19 12:11:23
  • 수정 2024-02-19 13: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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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2월 둘째 주 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 및 산유국 협의체(OPEC+)의 원유 생산 감산 정책 준수와 미달러화 가치 하락,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 리스크 지속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2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2.39달러 상승한 82.3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2.76달러 오른 77.3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79달러 상승한 81.64달러를, 오만(Oman)유는 2.78달러 상승한 81.64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OPEC+ 감산 준수 의지 표명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2월12일 OPEC의 생산정책 결정을 준수할 뜻을 내비치며, 현재 이라크의 원유 수출은 335~340만b/d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 11월에 올해 1분기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 220만배럴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1월 생산량이 당초 약속한 생산량을 상회함에 따라 향후 4개월간 초과 생산된 물량을 추가 감산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2월9일 기준 상업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201.8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0만배럴 증가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사우디의 석유 생산 잉여 능력이 충분하다는 발표는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의 잉여생산 능력이 지정학적 갈등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수급 차질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달 석유생산 능력을 1300만b/d로 현재의 1200만b/d보다 확대하려던 계획을 수정한 것은 에너지전환이라는 흐름 때문이라면서도 자국의 석유생산 능력은 수급 차질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아람코社 CEO도 잉여생산 능력은 300만b/d 수준이며 필요 시 이를 충분히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부문에서는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2월13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 됐다. 미국의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3.1%, 전월대비 0.3%로 당초 시장 예상치인 2.9%, 0.2%를 상회하면서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됐고 미 달러가치가 상승했다. 하지만 2월 15일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감소해 10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 시장 예상치(–0.1%)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미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주요국의 경제 기술적 침체 등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영국과 일본의 2023년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위축세를 보이며 기술적 침체(직전분기 성장률 2개분기 연속 위축)에 돌입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종전 대비 0.4%p 하향해 0.9%, 내년은 1.7%로 전망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리스크 지속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기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전체의 20%)를 양도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포함한 전쟁 종식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으며, 미국은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부인하며 우크라이나 없이는 관련 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가 참여한 가자지구 휴전 회담이 재개됐으나 이스라엘의 라파 지역 공습이 중단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며 성과없이 종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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