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인천도시철도 학익역 신설사업과 관련해 타당성 재조사 등 법적 절차 이행을 마친 뒤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9일 보도된 ‘입구 없는 학익역 7년째 무용지물’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며 반박에 나섰다.
일부 언론은 인천 미추홀구에 들어설 예정인 수인선 학익역이 2018년 지하 구조물(1단계)을 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입구 등 지상 시설 공사(2단계)가 지연되며 7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단은 사업 지연에 따른 학익역 신설사업 타당성 용역을 재추진 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하면서 2023년에야 뒤늦게 2단계 실시설계 등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학익역 신설사업의 기반이 된 인천시의 최초 타당성 조사는 2010년 1월 시행됐다. 이후 10년 이상이 경과하면서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제2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라 교통 수요 및 주변 개발계획의 변동 여부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약 1년에 걸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재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간사업자가 건설비는 물론 영업손실보전금까지 부담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사업을 지연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공단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공단 측은 “학익역 2단계 신설사업의 위·수탁 협약은 인천시와 2023년 6월에 체결되었고, 이후 같은 해 7월 인천시가 수탁사업비를 납부하면서 공단은 설계발주 등 관련 절차를 정상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올해 4월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실시설계 결과에 따른 변경된 사업비 납부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공단은 “학익역 신설을 통해 인천 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