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도를 통해 제기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공사와 관련된 무안국제공항 내 지반침하 및 지하수위 변화 우려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이 “공항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무안공항 활주로 인근 지역에서 최근 1년간 지반이 1cm가량 침하하고, 지하수위도 급격히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공항의 안전성과 철도 공사와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은 9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무안공항 내 지반침하, 구조물 균열, 지하수위 변화 등에 대해 지속적인 계측관리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가 주관하는 정밀안전진단을 지난 4월 21일부터 착수했으며, 오는 6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공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한 보수 및 보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무안국제공항의 정상 운항과 이용객의 안전한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진단과 후속 조치를 통해 무안공항 주변 지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한 대응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민의 우려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