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엠엘 새만금 사업장 신축공사 착공식(안전기원제)에서 박은수 대표(左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첨단 합금소재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 주식회사 이엠엘(EML, 대표 박은수)이 새만금에 첨단금속 소재 생산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엠엘은 5월 12일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새만금 사업장 신축공사 착공식(안전기원제)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이엠엘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금속 3D프린팅 분말 및 장비, 연자성 소재, 리본코어 등 고기능 신금속 소재·부품·장비 솔루션을 국산화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첨단산업에서의 고기능 소재에 대한 수요 확대와 함께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인해 소부장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고 있다. 이에 이엠엘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자 지난 4월6일 새만금개발청과 첨단금속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엠엘은 새만금 국가산단내 1만6,529㎡ 부지에 앞으로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금속 3D프린팅 분말 및 프린팅 센터 △첨단 특수합금 소재 △연자성 소재 등 생산동과 연구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분말제조 생산동 및 연구소를 준공해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생산동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새만금 사업장 구축이 완료되면 이엠엘은 현 경기도 화성 공장과 함께 첨단소재 생산능력이 확대됨으로써 국내 소부장 공급망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엠엘은 화성 공장에서 직접 설계해 제작한 EIGA, VIGA, MIGA 장비를 통해 연자성 분말과 금속 3D프린팅에 필요한 니켈계 초내열합금, 고순도 구리 및 구리계 합금, 알루미늄, 코발트 등 다양한 고청정·구형 분말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금속 3D프린팅 니켈계 초내열합금(IN718) 분말은 1500℃ 이상의 온도를 견디면서 강도도 높아 항공엔진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로켓동체, 엔진 주요부품, 열교환기 및 리엑터 등 다양한 부품으로도 쓰이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새만금 공장에서 분말 제조의 수율을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주력 생산제품인 연자성 리본코어는 에너지 저손실 첨단금속소재로 에너지변환 효율이 높아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우주항공 등 산업에 효율적인 전력공급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부품이다. 전기차의 경우 전력변환장치의 EMI(전자파 간섭) 노이즈 제거를 위해서 연자성 리본코어가 쓰이는데, 이엠엘은 너비 60mm이상, 두께 15um의 광폭 리본코어 제조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새만금에 양산 장비를 구축해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엠엘은 새만금 사업장에서 신규로 1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은수 이엠엘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로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고기능 신금속 소부장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핵심 역량”이라며 “새만금에서 생산능력과 R&D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이엠엘 새만금 사업장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