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수소산업 육성과 안전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업계와 전담기관이 함께하는 협력의 장을 열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한국수소연합,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9월 2~3일 양일간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제2회 수소산업 진흥·안전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소산업 전주기(생산–저장·운송–활용)에 걸친 정책·제도와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정부·기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신뢰받는 수소경제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컨퍼런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법에 따라 지정된 5개 수소전담기관, 그리고 민간 수소기업 80개 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14개 발표 세션에서는 수소 안전정책, 현장 안전기술, 글로벌 산업 동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산업부는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 추진성과를 소개하며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고, 가스안전공사는 수소 법령 및 안전기준 제·개정 동향과 충전소 사고 예방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수소산업 지원사업 및 글로벌 정책 동향(한국수소연합) △정책·기술개발 현황(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 수급·유통 관리 및 유통정보시스템(한국석유관리원)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운영(SK E&S) 등이 발표되며 산업 전반의 현황을 짚었다.
또한 △액화수소 운송 안전관리(CJ대한통운) △차세대 PEM수전해용 저귀금속 전극 개발(한국과학기술연구원) △주거지역 수소생산·저장·활용 기술 적용 사례(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산업 현장의 구체적 성과와 도전과제도 공유됐다.
컨퍼런스와 함께 열린 ‘수소산업 5대 전담기관 교류·협력회의’에서는 각 기관별 주요 사업 현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전담기관 간 연계를 강화했다. 또 ‘수소산업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규제 개선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희준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정부·지자체·전담기관·수소 업계와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과 전 주기적 안전관리 및 기술지원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소경제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수소연합 정석진 사무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수소산업의 발전과 안전 확보라는 중요한 과제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돼 의미가 크다”면서 “진흥전담기관인 한국수소연합이 수소 산업 전 주기에서 혁신과 안전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