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WER’ 사용자 대쉬보드 화면
KR(한국선급)이 데이터 기반 감축 시나리오 설계와 운항 효율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해운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KR(회장 이형철)은 해운업계의 탄소감축 전략 수립과 운항 효율 향상을 지원하는 신규 디지털 플랫폼 ‘PILOT’과 ‘POWER’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EU ETS 및 FuelEU Maritime가 시행 중인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운 탄소중립 이행체계인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채택 결정이 지연되며 국제 규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해운업계는 다양한 감축 옵션과 운영 전략을 객관적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하고, 비용과 규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PILOT’은 선박의 기술 사양과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설계·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IMO와 EU에 보고되는 실제 선박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를 활용하여 선박별 배출량과 규제 준수비용을 자동 산정하며, 에너지 절감장치(ESD) 도입과 대체연료 적용 등에 대한 경제성과 감축 효과를 평가해 최적의 감축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향후 규제 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해 중장기 계획 수립도 지원한다.
‘POWER’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와 기상·해양 환경 정보를 활용해 선박의 운항 성능 및 연료 효율 등을 시각화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선사가 현재 선박의 운항 상태와 개선 영역을 쉽게 파악하고, 데이터 기반의 최적 운항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KR 이형철 회장은 “PILOT과 POWER는 축적된 KR의 전문성과 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선사들의 합리적인 감축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해사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R-PILOT과 KR-POWER는 KR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인 KR-DAON(daon.krs.co.kr)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