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대철이 주관기관을 맡은 대형 상용차용 액추에이터 개발 과제 계획(출처:산업부)
정부가 완성차 양산계획에 맞춰 상용차 액추에이터 등 3개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해 총 24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완성차 기업의 실제 양산 계획과 국내 부품기업의 기술개발을 기획 단계부터 직접 연결하는 ‘생태계 협력 R&D’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2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박동일 산업정책실장과 현대차,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수요기업 및 위츠, 대흥정공, 대철 등 연구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R&D과제 협약식(MOU)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완성차 양산계획을 토대로 과제 기획, 기술개발, 실차 검증,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완성차 기업과 부품기업이 함께 협업하는 생태계 협력형 R&D다. 부품기업이 기술개발을 성공한 후에도 판로를 찾지 못해 사업화에 실패하던 기존 R&D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설됐다.
부품기업과 완성차는 상호 긴밀히 협력하여 해외 독과점 및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부품 공급망을 내재화한다. 정부는 3개 과제에 과제당 3년간 80억원씩 총 2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되는 3개 과제는 오는 2029~2030년 완성차의 양산 라인에 즉시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미래차 시장의 핵심 기술 확보 및 공급망 자립에 직결된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위츠가 주관을 맡은 ‘차종 확장형 원통형 셀 배터리 시스템 개발’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성능을 넘어 다양한 차종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국산 NCA 배터리 기반 원통형 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해 차량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되는 배터리 시스템은 KG모빌리티가 2030년부터 양산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흥정공 컨소시엄은 국내외의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총족하는 저탄소 배출 시스템인 LPG 직분사 방식(LPDi) 하이브리드 전용 핵심부품 및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개발된 부품을 2029년부터 SUV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대철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선도 부품기업의 독과점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대형 상용차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한다. 개발한 부품은 2029년부터 트럭과 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번 생태계 협력형 R&D 지원방식이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부품기업이 겪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드는 실질적인 생태계 지원책이라고 평가했다.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미래차 전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개별기업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완성차, 부품사가 함께 ‘원팀’이 되어 생태계 차원의 선제적인 전환을 추진해야 하며, 정부가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