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화학물질별 상위 20종 제조량 현황(단위:천톤)
2024년 국내 화학물질 제조량 중 질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5%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가 30일 발표한 ‘제6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 5,969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총 3만 8,855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5차(2022년) 조사 대비 취급업체는 7.4% 감소한 반면 화학물질 종류는 18.1% 증가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다루는 물질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화학물질 취급량을 주요 형태별로 나눠보면, △제조량 6억 860만톤 △수입량 3억 7,960만 톤, △사용량 10억 1,000만 톤, △수출량 1억 5,890만 톤으로 집계됐다. 5차 조사 대비 제조량은 5.5%, 수입량은 1.9%, 수출량은 23% 증가했으나, 사용량은 13% 감소했다.
화학물질 대량 제조 업종으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이 2억 1,460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2억 1,050만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업종이 전체 제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질별 제조량을 살펴보면 경유가 5,500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질소가 2,994만톤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산소는 752만톤으로 16위를 기록했다. 물질별 사용량에서도 천연가스가 1억 3,676만톤으로 1위를 기록했고, 질소가 7,278만톤으로 3위를, 산소가 1,226만톤으로 16위를 기록했다.
불활성 가스인 질소는 산화 방지, 불활성 분위기 조성, 냉각, 압력 유지 등이 필요한 반도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레이저 가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연소를 촉진하고 산화 반응을 활성화하는 산소는 탄소를 제거해야하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반도체, 비철금속, 석유화학, 의료, 수처리, 양식, 배터리 등에 필수적인 소재다.
지역별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수도권(경기, 서울)에 전체의 43.7%가 밀집된 반면, 실제 대규모 제조 및 사용은 주요 산업단지가 위치한 울산, 전남, 충남 등 3개 지역(제조량의 76.8%, 사용량의 61.8%)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해화학물질의 경우 총 1,683종이 취급됐는데 취급 실적은 제조량 7,560만톤, 수입량 1,700만톤, 사용량 7,050만톤, 수출량 2,030만톤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입량은 제5차 조사 대비 26.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6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세부 데이터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 7월 31일부터 공개된다.
조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화학물질 취급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해 국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