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반도체 수출 추이 (단위:억달러, 전년동월대비 %)
우리나라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호조 및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14일 발표한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99.8억달러, 수입은 186.1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62.6%, 48.8% 증가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41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ICT 무역수지가 월간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액(982.5억달러)의 61%를 차지하는 등 수출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60%를 돌파하며 우리 경제 수출 성장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주요 품목인 반도체(전년동월대비 209.0%↑), 휴대폰(23.2%↑), 컴퓨터·주변기기(383%↑), 통신장비(11.5%↑) 등이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면서 메모리 초과수요에 따른 고정거래가격 상승세로 인해 46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최대 실적으로 8개월 연속 10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D램(8Gb) 단가는 8월 현재 25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38% 올랐으며, 같은기간 낸드(128Gb) 단가는 791% 상승한 30.5달러를 기록 중이다.
휴대폰 수출은 고부가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완제품 수출 증가와 부분품 수출 증가로 16.4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AI 데이터 처리 확대에 따른 기업용 SSD 수출 증가 등으로 64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통신장비 수출은 베트남向 통신기기 부분품, 인도向 전장용 장비, 일본向 무선통신용 기기 수요 증가 등으로 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휴대폰 등 완제품에 탑재되는 OLED 단가 인하 부담 확대가 OLED 수출액 감소로 이어지며 전년동월대비 7% 감소한 16.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미국(94.6억달러, 306.5%↑), 중국(273.2억달러, 227.9%↑), 인도(10.4억달러, 126.7%↑), 베트남(70.1억달러, 81.4%↑), 일본(5.6억달러, 72.4%↑), 대만(55.4억달러, 54.3%↑), 유럽연합(19.3억달러, 49.1%↑) 등 주요 국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