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리오별글로벌누적SMR 설치용량전망(단위 : GWe, 출처: SNE Research, 글로벌 SMR 시장 확대와 상용화 전망 (~2050)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이 주요국 정책 지원과 전력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0년대 이후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센터·첨단산업 전력수요 확대와 탈탄소·에너지 안보 수요가 시장의 지역·노형·적용처 다변화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SNE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SMR 시장 확대와 상용화 전망(~2050)’에 따르면 글로벌 SMR 누적 배치용량은 시나리오에 따라 2050년 약 31~155GWe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글로벌 SMR 시장은 본격적인 상업화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다수의 SMR 프로젝트가 설계·인허가·실증 단계에 있으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건설 및 운영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향후 시장 확대를 이끄는 요인으로는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증가가 꼽힌다. 이와 함께 탈탄소 전원 확보, 노후 석탄화력 대체,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이 SMR 도입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MR 시장은 초기 중국·러시아 등 선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형성된 후 북미·유럽 및 신규 원전 도입국으로 배치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노형별 시장 구도도 중장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에는 기존 원전기술과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경수로형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후 중장기적으로 고온가스로(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용융염원자로(MSR) 등 비경수로형의 상용화가 진행되면서 기술 포트폴리오가 점차 다변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SMR 시장은 초기 경수로형과 선도국 중심에서 중장기적으로 노형과 지역이 다양해지는 방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MR 시장의 성장 여부는 기술개발만으로 결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초기 프로젝트의 높은 건설비와 투자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는 표준설계와 인허가 체계 확립, 초도호기 건설 및 운영실적 확보, 반복건설을 통한 비용절감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핵연료·기자재 공급망 구축과 장기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체계 마련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 특히 차세대 비경수로형의 경우 노형별로 요구되는 핵연료와 제조·가공 공급망이 상이해 연료 공급체계의 성숙도 역시 향후 상용화 속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SMR 시장은 단순한 원자로 기술 경쟁에서 상용화 및 프로젝트 실행 역량을 둘러싼 경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대 각국의 실증 프로젝트와 제도 정비, 공급망 구축 성과가 2040년 이후 시장 확대 속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SMR의 적용처도 전력생산을 넘어 데이터센터, 산업용 열공급, 분산전원 및 재생에너지 연계 등으로 확대될 경우 장기적인 시장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