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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9-17 1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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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자금사정 곤란원인



내수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난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곤란하다고 응답했으며, 부족자금은 평균 5,848만원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9월1일부터 7일까지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40.0%로 집계됐다.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12.9%에 그쳤으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47.1%였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가장 큰 원인은 ‘판매·매출 부진’으로 71.5%를 차지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59.5% △인건비 상승 21.8% △판매대금 회수 지연 12.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자금으로 필요한 금액은 기업당 평균 2억5,64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필요한 자금 대비 부족한 금액은 평균 5,848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가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기관 차입 38.3% △결제연기 29.9% 순이었다. 기업들이 납품대금 회수 시기를 앞당기거나 금융기관 차입, 결제 연기 등을 통해 명절 전 단기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상여금 지급에도 부담이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5.1%였으며, 미지급은 38.5%,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6.4%였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 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평균 37.7%, 정액 지급은 평균 66.5만원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도 지난해 추석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보다 ‘곤란하다’는 응답은 27.0%로 ‘원활하다’는 응답 12.6%의 두 배를 넘었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0.4%였다.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애로사항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3.3%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 56.5% △대출한도 부족 41.1% △담보 요구 강화 22.5%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이 높은 금융비용과 대출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중 추가 휴무를 계획한 기업은 많지 않았다. 전체 기업의 85.1%는 추석 공휴일 외 별도 휴무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추가 휴무계획이 있는 기업은 14.9%에 그쳤다. 이들 기업의 평균 추가 휴무일도 0.4일에 불과했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속되는 내수 침체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들은 명절 상여금 지급에 대한 부담은 물론 단기 운영자금 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책금융기관을 비롯한 금융권의 추석 특별자금 공급 계획이 발표된 것은 다행이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담보 부족과 높은 대출금리라는 문턱에 부딪히고 있다”며 “부족한 명절 자금을 마련하고자 납품대금 조기 회수는 물론 결제대금 지급 연기까지 고려할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금난이 연쇄 부실로 이어지지 않고 전통시장 상인 등 취약 부문까지 정책 온기가 신속히 닿을 수 있도록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선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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