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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29 1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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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MCU 시장은 총 16조원 규모에 달하는 거대 시장입니다. 국내 업체끼리 경쟁할 게 아니라 외부에서 경쟁자를 찾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지난 22일 충복 오창에 위치한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이타칩스와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마친 어보브반도체 최원 대표(사진)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양사의 합병에 대해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MCU뿐만 아니라 팹리스 업계 전체를 보는 시각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대만에는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팹리스 기업이 많은데 비해 국내는 150개에 달하는 회사 중 1위라는 기업도 3,000억 수준”이라며 “반도체 팹리스의 M&A에 대한 정부의 장려와 지원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미진했는데 어보브와 아타칩스의 합병이 국내 팹리스 분야 합병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의 이번 합병은 지난 2009년 말부터 의사타진이 시작돼 지난해 말 본격적인 절충작업에 들어갔지만 구성원 간의 인연은 하루이틀 된 사이가 아니다.

어보브반도체와 이타칩스의 인력들은 대부분 옛 LG반도체 MCU 사업부 출신으로 최원 대표와 이타칩스의 김석진 대표만 해도 20여년 전부터 서로를 지켜봐 왔다.

최 대표는 “이타칩스의 김 대표가 설계, 내가 영업을 전담해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있다”며 “가까운 길을 멀리 돌아왔다”는 말로 두 회사의 합병이 가지는 당위성과 향후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합병에 거는 양측의 기대가 단순한 규모 확대와 경쟁 회피 수준을 넘어서는 이유는 이 지점이다.

현재 국내 MCU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어보브의 영업력과 이타칩스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단순한 합산을 훨씬 뛰어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타칩스와 힘을 합쳐 전 세계 MCU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1차목표”라며 “향후 10년 내에 세계 TOP 3로 갈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CU 내에서의 제품영역 확대 또한 시도된다.

최원 대표는 “그간 가전 및 리모콘 등 소비재용 MCU에 집중해왔던 사업영역을 자동차 및 산업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터치센서 역시 MCU의 한 부분으로 이쪽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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