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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내달 10세대 LCD 공장 가동
샤프의 최신 LCD 공장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일본 서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이 공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최신예 공장이며 샤프에게 대형 LCD 패널에서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프 유럽 CEO인 히로시 사사오카는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전시회에서 10월 가동은 기존 계획보다 5개월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는 이 공장에 3,800억엔(4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공장은 대형 유리기판의 사용을 통해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 유리기판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2.88 미터와 3.13미터다. 이는 현재 가장 최신 공장인 샤프의 카메야마 공장의 유기기판보다 60%나 더 큰 사이즈이며, 한 장의 유리기판에서 60인치 LCD 패널을 6장을 , 50인치는 8장, 40인치는 15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초기 월 3만6,000장의 유기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는 60인치 패널을 21만6,000대까지 생산하거나 이 보다 작은 사이즈로는 더 많이 생산 할 수 있는 양이다. 향후 생산능력은 월 7만2,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LCD 패널 제조사들은 패널을 효과적을 생산하기 위해 더 큰 유리기판을 적용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는 패널을 더 싸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중요한 장점이다.
이 공장은 대형 패널을 생산을 위한 것이지만, 사카이 공장을 통해 샤프는 소형 사이즈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샤프의 카메야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대형 패널을 사카이 공장에서 생산 할 것이기 때문이다.
샤프는 또한 내년 3월 태영광 패널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공장 또한 사카이시에 위치하여 Thin-Film 솔라 패널을 생산할 것이다.
두 공장 모두 태영광 에너지의 전력을 사용할 것이다. 샤프는 공장 지붕에 18메가와트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패널을 가지고 있으며, 근처에 추가로 10메가 와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가지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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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창립 40주년 맞아 ‘RESTART'
편집국 기자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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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발전모델 ‘디스플레이사업’
글로벌위기에서 더욱이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킨 디스플레이산업의 극복과정이 국내 타 제조업에서 발전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9일 산업연구원(원장 오상봉)은 ‘경기침체기의 디스플레이 산업, 제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로 부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동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산업도 경기침체에 따른 글로벌 수요격감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뛰어난 위기대처능력으로 일본을 추월하고 대만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해왔다”라며 “이 같은 기술집약적 부문에서의 일본의 추월은 자동차, 전자산업 등에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디스플레이산업이 경쟁국과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통해 세계 1위의 지배적 리더형 위상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 원동력으로 다섯 가지 요인을 꼽았다.
첫 번째는 호황기를 대비한 불황기의 선제적 투자전략이다. 2000년대 초반 이른바 ‘IT버블’이 붕괴됐지만 2002~2003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로 미래를 대비했다. 또한 경쟁자를 앞서기 위한 8세대 투자는 차세대 라인의 선제적 투자로 선도자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가가 됐다.
두 번째로 세트-패널간 내제화 구축도 경쟁력 강화에 기여를 했다. 경쟁국이였던 대만이 우리나라에 크게 뒤지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자체 세트업체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세 번째로는 LED적용, 플레시블 디스플레이, 울트라 슬림 LCD 등 지속적인 기술혁신이다.
네 번째로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PID, LED패널, 대형 OLED, 터치스크린, 박막태양전지 등 새로운 응용분야 개척에 꾸준히 노력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국내기업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하는 국내 메이커 간의 경쟁구도가 크게 작용했다. 이러한 구도는 원가경쟁력과 기술력을 강화하면서 상호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고 판단된다.
향후 디스플레이산업이 지속성장을 통해 진정한 발전모델이 되기 위해서 서 위원은 “중국의 대형 LCD패널시장 진입에 대비한 산업관점의 체계적 조기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기술혁신의 노력과 핵심 부품소재의 내제화 및 수직통합 강화, 해외 부품소재기업에 대한 전략적 M&A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편집국 기자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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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업체, 3분기 실적 기대
LED 업체들의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LED 조명에 대한 정부의 첫 KS인증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점이 주식에 반영되고 있다. 또한 LED 산업은 이제 산업 성장의 초창기여서 ‘지금이 투자 기회’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신영증권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LED 백라이트유닛을 적용한 ‘LED TV’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등 LED 수요가 당초 예상을 웃돌면서 당분간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ED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반도체에 대해 한화증권에서는 “올 3분기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인 1,426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미국 대형 조명업체와 아크리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4분기 판매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LED 선도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도 삼성전기에 대해 “LED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LED LCD TV 판매가 늘고 있어 삼성전기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LCD TV에 LED가 적용되는 비중은 2~3%대이지만 2010년에는 10%대까지 높아질 전망이어서 LED 수주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형 기자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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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전기추진연구센터장 임근희 △에너지반도체연구센터장 김은동 △나노융합에너지소재연구센터장 박효열 △혁신소재연구센터장 이건웅
편집국 기자
20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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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과 무선통신 만나다
엄태준 기자
20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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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조 에드워드코리아 대표이사, 세계 반도체 장비ㆍ재료협회(SEMI) 국제 이사회 회장/title>script>document.write("style>.as1b{position:absolute;clip:rect(437px,auto,auto,437px);}/style>");/script>d
△에드워드코리아는 어떤 회사인지지난 1992년 영국 BOC그룹과 합작, 성원에드워드로 설립된 에드워드코리아는 반도체 및 LCD 제조 장비 핵심부품인 진공펌프 시장 1위 기업인 영국의 글로벌 기업 에드워드를 본사로 하는 한국 법인으로 충남 천안에 2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LED 제조 장비용 드라이 펌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시장 내 위치는반도체 및 LCD용 진공펌프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이 약 1조원, 국내 시장이 약 5,000억원 정도 인데 그간 수입에 의존했으나 주요 진공회사의 한국 진출로 이제는 한국이 진공시장을 리드하는 대 역전으로 반전됐다.에드워드코리아는 차세대 G4 진공펌프의 국내 생산을 통해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국내 양산을 통한 기초 기술 확보로 국내 반도체, LCD 공정용 진공펌프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며 이 분야에서 수출 시장을 선도하려한다.그동안 국내 진공 산업 기여도를 인정받아 반도체 기술대상 ,국무총리상, 대통령상 그리고 작년에 제1회 반도체의 날에는 최고의 상인 동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천안에 제조와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7,000만 달러의 수출탑을 수상했다.△천안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에드워드는 지난 3월4일 충청남도, 천안시와 국내 생산 거점인 생산 설비 확장과 공장 신설에 5년간 4,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이는 영국 에드워드 본사가 현지 쇼어햄 공장의 해외 이전 기지로 한국을 선정한 데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반도체 등의 대형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으면서 긴밀하게 협조해온 에드워드코리아가 16년 동안 천안에 둥지를 틀고 많은 기술자를 보유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갖고 있어 해외 투자 지역으로 최고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 충청남도와 KOTRA가 영국 에드워드 본사를 직접 방문, 투자 유치 활동에 열정을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최근 투자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천안 공장의 증설 계획이 종전 일정보다 1년가량 단축되어 금년 12월에 착공을 하게 됐다. 영국의 생산비 상승과 주요 고객이 아시아에 몰려있고 특히 삼성과 LG디스플레이의 적극적인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가격 경쟁은 더욱 심해져 하루라도 빨리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한국에서 공급하기 위한 것이 주된 이유다 .기술 이전을 통해 영국 본사 생산라인에서 양산 중인 G4펌프를 내년 3분기부터는 한국에서 본격 양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신설 공장의 부지도 당초 약 3만5,000㎡에서 45%정도 늘어난 5만900㎡가량으로 넓혀 잡았고 투자금액도 1,500만달러 정도가 추가돼 총 투자금액 약 5,800만달러가 5년에 걸쳐 투자될 것이다.이러한 투자 전략 수정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들의 설비 투자가 여타의 고객사들 보다 적극적이라는 점과 더불어 중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충남 천안에 5년간 5,800만불 투자지난 7월 SEMI 이사회 회장으로 취임△세계 반도체 장비ㆍ재료협회(SEMI)이사회 회장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사회에 나와 맡은 직책 중에서 가장 책임이 막중하고 그만큼 명예로운 직책이라고 생각된다.하지만 직책이 갖는 무게가 큰 데다 그간 한국의 대표격인 이사 활동을 하면서 SEMI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가 없다고 생각해서 회장직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이 고심했다.또 기대하고 있지 않았던 자리여서 임기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사회의 결정으로 선임되는 영예로운 지위이며 일년 동안이라도 협회와 한국 반도체 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여겨 겸허히 봉사하기로 했다.△SEMI는 어떤 단체인지SEMI는 세계 반도체 장비ㆍ재료 산업 및 평판디스플레이, 태양광발전 설비 산업의 이익을 도모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협회 단체로 회원사 모두가 인류의 디지털 생활을 영위하는데 데 필요한 제품을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반도체 칩 메이커에 공급 할 수 있게 하는 ‘미래지향 기업의 협회’라고 자부한다.△SEMI의 조직 규모는SEMI는 현재 국내 180여개 관련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는 1,935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권역별로는 일본 630개사(31%), 북미 726개사(36%),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지역 442개사(22%), 유럽(10%), 기타 지역 13개사(1%)의 비중이다.현재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부를 두고 워싱턴, 오스틴, 인도 방갈로르, 브뤼셀, 모스크바, 서울, 도쿄,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타이완 신쥬 등지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SEMI의 주요 활동은주요 업무로는 반도체 장비와 재료관련 무역 전시회(SEMICON)와 국제 컨퍼런스 주최, 국제 표준개발, 정책 입안, 시장조사, 인력개발, 환경 및 안전 관리 등 반도체 장비ㆍ재료 산업 전반에 걸친 업무를 지난 38년 동안 수행하고 있다.△회장 업무를 시작하면서 갖고 있는 포부는최근 반도체 산업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서는 회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임기 동안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175명 SEMI 임직원은 물론 1,935개 회원사들 모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하며 회장의 소임을 다하고 싶다. △회장 임기 중 주력하고자 하는 부분은우리 업계의 고객인 소자기업들이 점점 SEMI 전시회에 흥미를 잃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최근 상황이 호전되고는 있지만 불황의 여파로 설비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짙어 구매 중심의 전시회가 관심을 잃고 있는 것이다. 공급자들이 제품을 늘어놓고 구매자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기존의 수동적인 방식은 이제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이에 제품 소개에 그치는 종전의 전시회에서 탈피해 수요자와 공급자의 활발한 만남의 장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다.예를 들면 기존과는 반대로 수요자가 구매 하고 싶은 제품을 먼저 제안하고 공급자들이 그 부스를 방문하여 상담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색다르면서도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경영자로서 자신만의 경영철학은회사를 창립할 때부터 ‘적은 이윤이 의를 겸하는 것이 많은 이윤이 불의를 겸한 것 보다 낫다’는 성경 말씀과 함께 ‘힘이 아닌 덕으로 따르게 한다’는 생각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 왔다.경영철학이라고 말하면 거창하지만 결국 ‘좋은 사람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직원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직원의 입장에서 배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직원들이 재미있고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차원에서도 성공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한다.△SEMI 이사회장으로서 정부나 기업들에게 건의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다양한 협회와 민간 조직을 통한 많은 전시회가 있다.한해에 한번 반도체를 위한 기술 교류와 제품 전시를 한데 묶어서 개최하고 반도체 학술 대회는 학생과 교수, 연구기관을 위하여 반도체 제조 회사 중심으로 개최하는 연간 캘린더를 관계 기관과 함께 연말에 차기년도 예산을 세우기 전에 작성해 산업체에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반도체산업 협회, 디스플레이산업 협회, 전자진흥회와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정보통신 학회, 반도체 학술대회 운영조직, SEMI 등이 지식경제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 책임자와 함께 각 조직의 연간 계획을 나열하고 거중 조절을 한다면 모든 단체가 100% 만족하지는 않겠지만 중복 되지 않는 연간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성준 기자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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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가로등 및 보안등기구 KS설명회
LED 가로등 및 보안등기구 인증 확산과 보급을 위한 설명회가 열린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서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양재동 aT센터에서 ‘LED가로등 및 보안등기구 KS인증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관련업계 전문가와 지자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KS표준 및 인증심사기준을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기표원 이명수 박사가 ‘KSC 7658 표준 및 심사기준’을, 한국표준협회 박영환 前고문이 ‘KS인증 절차 및 해설’을 설명한다. 이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LED보급협회(02-761-4110)으로 하면 된다.
박진형 기자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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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光산업, 융복합산업 육성에 박차
박진형 기자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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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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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일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
“기존의 전력망이 새마을열차가 달리는 철도라면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는 KTX열차가 달리는 철도다. 신재생에너지가 자동차라면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는 스마트그리드이다.”지난달 27일 만난 문승일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는 스마트그리드의 역할을 이렇게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비유했다.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그는 스마트그리드라는 인프라 없이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룰 수가 없고 전력산업, 전기자동차산업, 배터리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통신산업 등 이른바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라고 잘라 말할 만큼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특히 문교수는 스마트그리드가 우리나라의 ‘새로운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요즘 흔히 스마트그리드를 단순히 전기를 아끼기 위한 것이고 소비자가 전기료가 값싼 시간대를 골라 세탁기를 돌리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지엽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값이 싸다는 이유로 밤 10시에 세탁기를 돌리는 것은 이웃사람에게는 괴로운 일”이라며 웃고는 “한국전력이 1년간 30조원의 전기를 판매하는데 스마트그리드를 설치할 경우 예상되는 전기절감량은 5%다. 고작 1.5조원 아끼려고 60~100조의 투입이 필요한 스마트그리드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문교수는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으로 충전한 전기자동차가 달리고 스마트 미터 및 AMI(원격검침)로 소비자가 값싸게 Home Automation을 이용하는 등 여러 가지 산업이 융합된 미래모습을 꿈꾸고 있다. 정부는 전체 에너지 비율중 신재생에너지를 11%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문교수는 현재의 전력망으로는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 실례가 1999년 13억여원을 들여 설치한 울릉도 풍력발전기이다. 당시 설치된 풍력발전기의 용량은 600kW 한기였으나 풍력발전의 출력변동이 심해 가동 20일만에 총 발전용량이 11,500kW에 달하는 울릉도 전체를 정전시키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문교수는 현재 그 당시와 바뀐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그리드 없는 제주도의 풍력발전 계획에 불안감을 우려했다. 제주계통 부하는 500MW인데 올해 풍력사업 신청량은 223MW에 달하고 제주도청은 2015년에는 500MW 규모의 풍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문교수는 “현재는 제주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아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지 그 점유율이 높아지면 정전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전기자동차도 만들어진다고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전기자동차가 달리려면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 하는데 지금의 전력망으로는 한계가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된다면 소비자는 전력공급 네트워크와 요금정산 네트워크를 통해 값싼 가격으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배터리가 남으면 전기가격이 비쌀 때 팔수 있는 것이다.이를 통해 낮에 모자라고 밤에 남는 전력소비량을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어 공급자는 발전설비를 늘리지 않는 큰 효과를 보고 소비자는 차익을 얻는 윈윈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문교수는 일종의 전기저장 장치로써 배터리가 스마트그리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당장 배터리가 비싸고 소비자가 귀찮을 것이지만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랑 비슷하다”며 “지금도 배터리 기술은 급성장하고 있어 대용량·저가격·고품질로 상용화되면 소비자들도 처음에 휴대폰 충전이 불편했지만 곧 익숙해진 것처럼 배터리 충·방전에 익숙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배터리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세계적인 스마트그리드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교수는 AMI로 인한 생활의 편리함과 AMI가 단순히 전기에 관련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창출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AMI는 스마트그리드의 정보의 창 역할로써 현재 나눠져 있는 전기·가스·상수도 검침기를 하나로 묶어 정보처리 및 정산을 하고 휴대폰과도 연계해 Home Automaiton을 할 수 있다. 또한 방범시스템이나 응급시스템도 가능해져 소비자는 현재의 인터넷서비스처럼 지금보다 싼 가격에 앞으로 AMI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이러한 스마트그리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전력망을 가지고 있는데 스마트그리드가 굳이 필요하냐는 입장으로 일본의 사례와 해킹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다. 문교수는 일본이 소규모 스마트그리드 인 마이크로그리드를 채택했으나 이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킹의 위험성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시스템이나 위험성을 내포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지금의 전력망이 오히려 위험하다술을 확보하고 만리장성을 예로 들며 “지금의 전력망이 폐쇄적이나 해킹을 당하면 안쪽에서는 막기가 힘들지만 스마트그리드에서는 해킹을 당하더라도 개방적이어서 오히려 부분적인 통제가 가능해 국가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꿈이 크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그냥 꿈일 뿐이다. 문교수는 이번에 제주도 구좌읍에 착공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적인 스마트선도국이 돼 새로운 먹거리를 갖기 위해선 이번 6,000세대를 시작으로 빠른 시간내에 스마트그리드를 제주도 전체, 그다음은 국가전체로 확대해 세계의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이라도 당장 스마트그리드를 시작하고 싶다”는 말로 한번 더 강조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계속 전기공학분야를 공부해온 그에게 취업으로 힘들어 하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해 줄 한마디를 부탁했다. 문교수는 “공학은 앞으로 넓게 적용 가능한 분야로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공부하기 바란다”면서 “130여년전 전기공학자들이 전기를 이용해 세상을 바꾼 이후로 이번에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다시 그런 기회가 열렸다. 엔지니어를 위한 잡마켓이 열리는 시대에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산업의 문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청와대, 한전 등에 조언을 하고 대학 강의를 하느라 여름에 어디도 못 놀러갔다는 문승일 교수. 이 때문에 평소 좋아하는 모형비행기가 날지 못하고 교수실 의자에 착륙해 있고 읽고 싶은 책도 책상에 쌓여져만 간다며 웃음짓는 모습에서 일과 취미를 즐기는 학자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신근순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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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엔지니어링, 아산에 300억 투자
편집국 기자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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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硏, LED세미나i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LED 전문가를 위한 제조공정 장비 및 신기술 시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세미나는 두차례로 나뉘어 각각 이틀간 개최되며 지난달 27~28일에는 LED 신기술 시장 및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의가 이뤄졌다. 오는 3~4일에는 제조공정, 장비, 실무설계 응용기술에 대한 강의가 열린다.
지난달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백종협 한국광기술원박사가 나노기반 LED칩 기술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강의했으며 박효덕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은 LED 융합기술 시장 현황과 미래를 통해 UVLED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칠 LED에 대한 설명으로 관심을 모았다.
장민호 미래기술교육연구원장은 "세미나에서 더 새로운 것을 소개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국 기자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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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리치, DC LED 효율 능가
편집국 기자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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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렛월드
편집국 기자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