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자원개발 및 비축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지난달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사장 도 반 하우)과 베트남 총리 응우웬 탄 중이 임석한 가운데 석유비축 및 석유개발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건설 및 운영부문 기술력을 페트로베트남 및 자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유 지하저장사업에 적용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한 베트남 및 제3국에서 비(非)전통자원개발을 위한 신규사업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베트남에서 사업설명회 및 기본계약 체결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MOU로 양사간 협력이 보다 실질적인 관계로 확대됐고 석유공사의 기술력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에서 11-2 가스전 및 15-1 광구 운영을 통해 페트로베트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7일 페트로베트남의 석유비축부문 자회사인 PVOS사와 베트남에 건설될 지하저장시설과 관련해 운영 및 유지보수(O&M) 협력, 베트남 현지직원 교육훈련 등 3개 부문에 대하여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