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지난 15일로 한국산 평판압연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한국산 제품에 대해 동부제철 22.1%, 세아제강 23.6% 등의 덤핑마진을 산출하였으나, 우리 측의 주장대로 러시아 국내산업의 피해가 없음을 이유로 조사를 종결한다고 결정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한국산 제품의 경우 수출가격이 내수판매가격 보다 높고, 우리 기업의 대러 수출량은 러시아 전체 수입략의 4.8%에 불과해 러시아 국내산업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우리기업의 대러 평판압연제품 수출액은 2007년도 2,600만불, 2008년 4,000만불 수준으로서, 조사 종결로 인해 우리 기업에 연간 약 900만불 상당의 손실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금번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한국산 평판압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종결한 것은 정부와 철강업계가 긴밀히 공조하면서 꾸준한 대러 설득 작업을 통해 이뤄 낸 성과이다.
그간 외교통상부는 수입규제대책반 파견(09.6.23), 정부입장서 전달(09.7.6), 공청회(09.7.16), 주러시아 대사관의 산업통상부 면담(09.4.9, 9.8) 등 우리 측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외국정부의 수입규제조치로 인해 우리업계가 수출에 있어 부당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