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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06 16: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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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은 액서사리가 아닌 전자기기다”



■ 웨어러블 기기-the next big thing?

웨어러블 기기는 최근에 와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예전에도 비슷한 유형의 전자기기는 개발이 됐다. 예를 들면 2000년대 초반에 미국의 Xybernaut社는 웨어러블 컴퓨터를 개발했으며, 소니에릭슨, LG전자 등에서도 스마트 워치가 출시 됐었지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사라졌다. 최근 들어서 다시 각광을 받게 된 이유는 스마트폰에 의한 영향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혜성과 같이 나타난 스마트폰 덕분에 관련 전자업계는 최근까지 큰 호황을 누려왔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이후 전자업계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폰과 유사한 휴대형 기기인 웨어러블 기기를 주목하게 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초기 시장 진입에 실기한 글로벌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에 비추어,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에서는 실기하지 않기 위해서 경제성에 대한 확신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중국 등의 후발 업체들도 현재 웨어러블 기기를 선도하는 기업이 없다는 인식하에 그동안 스마트폰 개발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적인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경우 특정 소비자들에게만 사용되는 버티컬 마켓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다품종 소량 제품으로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보면서 참여하고 있다.

■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

웨어러블 기기는 착용 부위에 따라서 시계, 팔찌, 안경, 신발, 반지, 의류, 모자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스마트 밴드, 스마트 워치, 스마트 안경 등이며, 헬멧 등에 장착해 야외활동 영상을 촬영하는 스포츠캠도 널리 사용되는 웨어러블 기기로 포함시킬 수 있다.
스마트밴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는 리모콘을 포함하는 가전제품에 활용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용 스마트키 등 주행시 운전자 상태 및 동작 인식을 위한 기기들도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된 여러 가지 센서들로부터 획득한 정보들을 저장하고 분석해 서비스와 연계하는 빅데이터 기술도 발전하고 있으며, 이중 특히 헬스케어를 위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SW 플랫폼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의해 속속 출시되고 있다.

■ 스마트밴드,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워치 뿐만 아니라 스마트밴드가 있다. 스마트밴드의 주요 기능은 운동량이나 심박 혹은 수면 패턴을 측정하는 것이다. 스마트워치의 시계 기능이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기기가 필요가 없고, 따라서 가격을 낮출 수가 있고 전력소모 또한 줄일 수가 있어서 한번 충전에 일주일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조본, 핏빗 등의 미국 업체들이 스마트밴드를 출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그 이후 많은 회사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모델들은 센서를 추가하면서, 가속, 피부온도 등 측정할 수 있는 신체 주변 정보를 늘리고 있다.
또한, 센서 정보의 정확도를 높여가면서, 전력 소모를 줄여서 한번 충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가고 있다. 많은 후발 업체들이 스마트밴드 시장에 참여했으며, 소니,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업들이 다투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중국의 샤오미社도 스마트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번 충전에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기술력에 더해, 1만5천원도 되지 않는 가격 경쟁력이 시장의 큰 반향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핏빗과 조본의 스마트밴드 가격이 149.95달러와 179달러와 비교하면 샤오미의 가격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품판매의 이익 감소하고, 저가 부품수급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 스마트밴드, 현재까지 웨어러블 기기의 승자

스마트워치보다 오히려 스마트밴드 시장의 규모가 더 커서, 2013년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 중에서 스마트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 1,300만대 규모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매년 78%씩 증가해 오는 2018년에는 1억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DC). 이러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애플,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구글핏 (Google Fit), 헬스킷 (HealthKit), 마이크로소프트헬스 등의 SW 플랫폼을 출시하고, 각 회사가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혹은 가전제품을 같이 생산하는 대기업의 경우 스마트밴드를 이용해 에어컨, 전등 등 가전과 연결하는 스마트홈의 리모컨 기능 담당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수가 있는 장점이 있다.

■ 자동차용 웨어러블 기기, 새로운 시장의 부상

자동차용 액세서리는 웨어러블 기기의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왜냐하면 몸에 부착되는 웨어러블 기기들은 운전자가 주행중에도 비교적 쉽게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의 키는 작동에 반드시 필요한 기기이면서,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한 밴드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시키기 용이하다.
스마트안경 또한 충돌경보, 블랙박스나 네이게이션 등의 기능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으며, 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기기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사용자·환경 패턴 분석 통한 자료 정보화 가속

저전력·센서 정확도·가격 경쟁 속 SW 중심 산업 발전




■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부품

전자제품으로서의 웨어러블 기기를 구현하기 위해서 센서, 프로세서, 통신, 디스플레이 및 전지기술이 필요하다. 온도, 습도, 조도 등의 환경 센서 혹은 체온, 심전도, 근전도, 움직임, 뇌파 등의 인체 신호를 획득하고, 미세한 센서 신호를 증폭시키고, 노이즈를 제거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센싱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기술이다.
획득한 센서 신호 정보를 가공하고, 원하는 형태로 변화시키는 작업은 프로세서에서 수행이 되고, 가공된 데이터를 다른 기기로 전송시키기 위해서는 통신 기술이 필요하다. 가공된 데이터를 사용자가 확인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장치가 필요하며, 기기의 구동을 위해서 전지가 필요하다. 웨어러블 기기의 종류에 따라서 이 다섯 가지 기술이 모두 포함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 가운데에서 일부만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 밴드는 센서, 프로세서, 전지가 반드시 필요하고, 디스플레이 기기는 LED와 같이 최소한의 기능만 지원하면 된다. 통신 기능은 PC와 연결을 위한 유선통신이 필요한 반면 무선통신 기능의 지원이 필수적이지는 않다.

■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경쟁력: 가격, 전력 소모 및 센서 정확도

전자기기로서의 웨어러블 기기의 경쟁력은 가격, 전력 소모 그리고 센서의 정확성으로 요약된다. 가격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 부품들의 기능을 통합하는 반도체를 개발해, 부품의 개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전력 소모 감소를 위해서는 핵심 반도체 혹은 디스플레이 장치의 전력 소모 감소를 위한 기술 개발이 향후 수년간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다. 한편 센서 정확도 향상을 위해서 새로운 센서 기술들이 발전할 것이며, 센서 신호에서 노이즈를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를 증폭하는 반도체 회로 설계 기술들도 중요하다. 이러한 부품 기술들의 발전이 계속돼 웨어러블 기기의 성능이 반도체 등 부품의 성능에 의해서 결정이 되게 되면, 기기들간의 차별화가 줄어들게 된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초기 시장에서는 제품간의 성능차이가 많이 났지만, 최근 사용하는 칩세트가 동일해지면서 제품간의 격차가 거의 줄어든 것과 비슷한 경향이 될 수가 있다. 다만, 새로운 센서가 개발이 된다면, 이는 제품간의 차별화로 연결이 될 수가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센서 기술이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경쟁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특성

웨어러블 기기는 매스 마켓과 다품종 소량 제품의 시장이 모두 존재한다.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등은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매스 마켓용 제품으로 출발했으나 아직까지는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이며, 향후에도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기능을 축소하고 사용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다품종 소량 시장으로 변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헬스케어와 같은 특정한 응용을 목표로 개발된 스마트밴드와 같은 제품은 중소기업에서 시작했지만, 최근 소니, 샤오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스마트밴드를 출시했으며, 애플, 구글과 같은 회사들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SW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밴드 관련 산업에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부품들인 센서, 프로세서 및 통신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기, 이차전지 등은 모두 매스마켓을 타겟으로 생산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들 부품 수급이 용이한 대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밴드의 가격이 주요 경쟁력이 된다면, 이 또한 글로벌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타 웨어러블 기기인 반지, 벨트, 지갑, 의류 등은 다품종 소량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제품들은 전자기기로서의 기능 보다 사용자의 개성을 추구하는 패션 상품의 특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 웨어러블 기기 발전 방향

향후 웨어러블 기기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Context-aware, Proactive, Integrated의 특성을 가져야 한다고 MIT의 Pattie Maes 교수는 제시한다. 이는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인 Blind, Passive, Distruptive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즉, 현재의 기기는 사용자의 의도 혹은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지 못하고(blind),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서 수동적으로 반응하며(passive), 사용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행동을 일시적으로 멈추어야만 한다(distruptive). 미래의 웨어러블 기기에는 수많은 센서들을 활용해 상황을 파악하고(context-aware) 사용자의 요청이 있기 전에 웨어러블 기기가 능동적으로 작동하며(proactive),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가 하던 일을 멈추지 않고(integrated) 단순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기술은 기존의 HW 중심에서 SW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다. 사용자 주변 환경 및 행동 패턴등을 분석하고 현재 상황에 맞게 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인 인공 지능과 이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미래의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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