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 메카’ 건설을 천명한 포항시가 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 수소하이웨이 건설 등 구체적인 사업안을 내놨다.
포항시(시장 박승호)는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부서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시정운영 방향 ‘Green Way 포항건설’에 맞춘 행정적 실행을 위해 부서별 추진과제 점검과 함께 새로운 녹색성장 전략과제를 발굴하는 등 포항시 녹색성장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됐다.
시는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6% 보급을 위해 △ Green 전략으로 저탄소 고품격 녹색환경 창출위한 ‘녹색환경 도시조성’ △ Growth 전략으로 녹색기술·산업의 신성장 동력화를 위한 ‘녹색성장 산업육성’ △ Global 전략으로 선진시민이 펼치는 Green Way 운동을 통한 ‘녹색생활 실천 선진운동’을 전개하는 등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녹색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동빈내항 복원와 동빈부두 정비, 마리나 리조트 조성,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 곡강천 생태하천 조성,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U-City 유무선 녹색교통시스템 구축,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200㎞) 등에 힘쓰기로 했다.
또 녹색성장 산업육성을 위해 포스텍, 가속기 연구소 등 포항의 풍부한 녹색기술 R&D 기반을 활용해 수소 에너지 메카 포항건설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 구축(30만평, 1,200억원), 수소하이웨이 건설 등 녹색성장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영일만 해상풍력단지(10기), 호미곶 풍력단지(15기), 그린빌리지 사업, 철강공단 솔라캐노피 발전사업 등 을 추진하여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 녹색생활 실천 선진운동 전개를 위해 생활 속 ‘탄소포인트제’ 시행, 환경학교 녹색체험교실 운영(7,000명), 남은 음식제로(Zero) 운동, 기계 문성리 녹색시범마을 조성, 녹색 어촌체험마을 조성(5억), 에너지 절약 운동(Cool 맵시 운동, 물·전기 절약 등), 녹색선진교통문화 정착 등 녹색생활 10대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포항시 박제상 녹색성장팀장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까지의 준비단계를 거쳐 올해부터 2014년까지 본격적인 실행단계로 설정해 목표년도인 2020년까지 시정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내로 저탄소 녹색성장 조례 제정, 녹색성장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Green Growth Global 포항’건설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