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단체인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협회)가 적층제조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산업용 금속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산업 활성화와 취업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K-AMUG 협회는 지난 16일 ‘3D프린팅 갈라 인 울산’ 행사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미국의 세계적인 안전인증기관 UL, 독일의 금속 3D프린팅 전문기업 오알레이저와 산업용 3D프린팅과 금속 3D프린팅의 교육 및 해외 자격증 인증 사업에 대한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을 위해 UL에서는 밥 성 아시아태평양 디렉터(Director)와 조황 아시아태평양 담당매니저가, 오알레이저에서는 Uri Resnik 최고경영책임자와 Reznik 총괄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UL, 오알레이저 등이 추진 중인 선진 산업용 및 메탈 3D프린팅 교육을 국내에 도입하고,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관련 자격증을 국내에서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인력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다.
현재 GE를 필두로 적층제조시대가 열리면서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적층제조(3D 프린팅) 분야에서 35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중 200만명의 인력이 새로 필요한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UL에서는 최근 적층제조(AM) 교육과 자격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여타 교육 및 자격증과 차별화되게 3D프린팅 안전을 중점 다루고 있다. UL은 미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에서 공신력 있는 AM 교육 시스템 및 자격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협회는 1천만원에 달하는 UL의 금속 3D프린팅 실습교육을 국내에서 보다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1억원대 소형 금속 3D프린터 ‘ORLAS CREATOR’를 출시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은 바 있는 오알레이저는 그간 용접기, 절단기, 아킹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우수한 레이저 기술력을 축적해 온 산업용 레이저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우수한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치과 선두소재 업체인 Bego, 올리콘등 우수한 소재 및 공정회사와 협력을 통해 공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3D프린터 장비 또한 100mm대에서 250mm, 400mm대 까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주승환 K-AMUG 협회 회장은 “적층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과 공정개발 등을 선진국으로부터 배우고 더욱 개선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청출어람이라는 말처럼 우리 전문인재들이 세계 적층제조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협회는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K-AMUG 협회는 국내 AM기술 축적 및 공유를 통한 3D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전문 엔지니어(유저) 모임으로 지난 9월 공식출범 했으며, 3D프린팅 소재·장비·제조공정·서비스 관련 기술개발, 기술·마케팅 정보 및 인적교류, 창업 활성화, 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