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3D프린팅 벤처기업으로 대규모 투자에 성공해 주목받은 바 있는 미국의 데스크탑 메탈(Desktop Metal)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데스크탑 메탈은 자사의 금속 3D프린팅 시스템인 스튜디오 시스템(Studio System™)에 대한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그간 데스크탑 메탈은 일본, 대만, 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스튜디오 시스템을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총 13개 리셀러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로토텍, 현우데이타시스템, Cheongyoun Tech 등 3개사가 유통에 나선다.
스튜디오 시스템은 사무실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시제품 제작용 금속 3D프린팅 시스템으로서 기존의 제품에 비해서 10배나 낮은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스튜디오 시스템은 프린터, 디바인더(debinder), 소결로(sintering furnace) 등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서 엔지니어의 사무실이나 공장 현장에서 복잡한 형태의 금속 부품을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회사는 고품질의 금속 3D프린팅 부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프로덕션 시스템도 출시한 바 있다.
데스크탑 메탈의 CEO 겸 공동설립자인 릭 풀롭은 “데스크탑 메탈의 3D프린팅 솔루션을 전세계 엔지니어와 제조업체들에 제공한다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우선 스튜디오 시스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추후 프로덕션 시스템에 대한 생산을 가속화 할 것이며 리셀러들과 함께 금속 부품에 대한 시제품 생산과 대량생산을 단시간 내에 처리하기를 원하는 수요기업에 금속 3D 프린팅 솔루션을 보다 손쉽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첨단 제조업 및 금속공학, 로봇공학 등 분야 전문가들이 2015년 설립한 데스크탑 메탈은 시리즈 D 벤처 펀딩을 통해 최대 규모인 2억1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선정하는 세계 30대 기술선구자(Technology Pioneers) 기업들 중 하나로 꼽혔고 최근에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50대 스마트 기업 리스트(50 Smartest Companies)에도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