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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3 11:34:25
  • 수정 2018-07-03 1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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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D프린팅 전문가 단체인 3D프린팅연구조합의 제 2대 이사장으로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박사가 선임됐다. 박영서 신임 이사장은 화학공학 전문가로서 지난 1984년 KISTI에 입소한 이래 산업무역부장, 산업시장정보분석부장, TCI사업단장 등을 거치며 산업정보분석을 통해 중소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해주는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KISTI 원장을 맡으면서 중소기업 300여곳을 직접 방문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기관의 전문인력과 장비를 연계·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박영서 이사장은 국내 3D프린팅 발전을 위해선 산학연관의 대화와 융합이 더욱 강화돼야 함을 강조하고 특히 수요기업 중심의 정책전환과 회원사들의 공공장비 활용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함을 제언했다. 이에 본지는 박영서 신임 이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3D프린팅 발전과 기업 육성에 필요한 점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3D프린팅·중소기업 성장 이끄는 서포터 역할 매진할 것”



■ 3D프린팅연구조합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2014년 2월에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올해로 창립 4주년을 맞게 되었다. 우리 조합은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에 의해 설립되어 한정된 과학기술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잠재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산업기술의 연구개발과 선진기술의 도입 보급 등을 협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법인체이다. 조합은 한국의 3D프린팅 산업의 연구개발 등 기술개발분야의 제반 업무를 협의·조정하고 관련 산업의 상호간 협동화 기반을 구축하여 국내 3D프린팅 산업의 건전한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3D프린팅연구조합은 정부지원 연구개발 사업, 정부위탁 용역사업과 정부 사업이 아닌 자체 기술용역사업과 기타 심포지엄 개최뿐만 아니라 국내외 3D프린팅 산업에 대한 시장 및 통계조사 등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판교와 송도에 K-ICT 디바이스팹과 랩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산업용 부품 기술개발 및 창업지원 등 시제품 개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이번에 이사장을 맡게 된 계기와 각오는


KISTI 원장으로 6년 동안 재직하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M&S(Modeling & Simulation)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중소기업의 R&D 시간 및 비용을 각각 50%씩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따라서 KISTI가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3D프린팅연구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3D프린팅 관련 장비와 보유 기술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획기적인 R&D 혁신 방안이 될 것 같아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초대 신홍현 이사장께서 노력해왔던 일들을 계승하고 이제는 도입기를 지나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따라서 정부의 3D프린팅 육성정책이 공공기관 위주의 정책에서 수요기업 위주의 개발과 산업육성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그동안 소수의 정보력에 의해 취득된 정보를 모두 오픈하여 특히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실업 해소와 유망한 직업군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 3D프린팅과 관련된 직무개발 등 교육방안도 모색해 보겠다.


슈퍼컴퓨팅 3D모델링·시뮬레이션 적용, 신제품 활성화 추진

공공기관 장비 활용 플랫폼 구축·회원 지원강화로 산업 육성


■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중소기업들이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매년 한국의 3D프린팅산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세계시장과의 기술과 규모 격차는 큰 편이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 지는 이 분야에 있어 한국 3D프린팅산업이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하여 회원사와의 만남을 적극 추진하여 향후 수요 확대방안, 선진 공정기술 소개, 특허분석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3D프린팅 산업을 위해 관련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장비를 활용하여 적용 가능한 아이템 수를 좀 더 확대시키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앞에서 언급했던 중소기업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지원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하여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에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


■ 3D프린팅 관련기업들이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D프린팅은 다품종 소량생산 뿐만 아니라 납기 단축과 경쟁력 있는 제품의 생산이 가능케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과연 이 기술이 경쟁력이 있고 미래 산업으로서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는 기업도 있고 가능성은 있으나 운용 인력이나 장비가격 및 소재가격이 높아 도입을 미루는 기업들도 있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공공기관의 장비를 활용하도록 우리 조합에서 전국 기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장비사용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추진하여 중소기업의 애로점을 극복해 나가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주조, 금형 등 뿌리산업이나 반도체 관련 설비 산업 등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빠른 시간 내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활용사례를 만들어서 3D프린팅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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