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태양전지 제조설비를 대폭 증설하며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STX솔라(대표이사 윤제현)는 19일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TX솔라는 이번 증자를 통해 각각 60MW규모의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전지 설비를 증설해 내년 현재 생산능력보다 200% 증가한 총 180MW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증설되는 설비는 STX솔라의 구미공장에 설치해 내년 4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STX솔라의 R&D 증진에도 투입할 예정이며,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보다 뛰어난 제조수율 및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제현 대표이사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태양전지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설비 확보 및 연구개발을 통해 저단가,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며, 선박용 등 특수용도 모듈 사업에도 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솔라는 지난해 50MW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한 이래 올해 초부터 모든 생산라인을 하루 24시간 가동시켜왔다. 3교대로 전 생산라인을 가동시킨 결과 현재 연간 60MW 이상의 생산능력을 시현하고 있으며, 제조수율도 98.5%(불량품 발생률 1.5%)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