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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5 12:13:20
  • 수정 2021-01-05 12: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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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4일 한국재료연구원은 개원식을 개최하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그간 우리나라 소재 기술 발전에 공헌해온 한국재료연구원은 이번 승격 및 개원을 통해 본격적인 국가 소재연구의 허브 및 리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에서 한국재료연구원에 소재, 부품, 장비 컨트롤타워, 소재분야 산학연 협력 허브 역할을 부여했다는 측면에서 이름과 위상에 걸맞은 국가 소부장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2021년 신년을 맞이해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 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재강국 실현’ 꿈·포부 이룰 것”



■ 한국재료연구원의 본격적인 출범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소재강국을 향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새 출발은 한편으로 소재 개발에 있어 ‘전환’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재료연구원 설립 취지는 ‘국가 소재연구의 허브 및 리더’ 역할을 맡는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소재연구 허브를 향한 첫 발을 뗀 셈이다.


국가에서 한국재료연구원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컨트롤타워, 소재분야 산·학·연 협력 허브 역할을 부여했다. 그 이름과 위상에 걸맞도록 소부장 대응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한국재료연구원이 개원하며, 국내 소재 발전 연구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재료연구원에 대한 소개와 재료연구소 시절과 관련해 달라진 점에 대해서 알고 싶다


조직과 예산, 기능 등 모든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범위 또한 확대하여 명실 공히 제대로 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현재 창원 상남동에 위치한 본원 이외에 진해 여좌지구 옛 육군대학 부지에 제2연구원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00억원의 규모의 예산은 2030년까지 약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기존의 학제 중심으로 운영했던 연구 기능 또한 산업응용과 국민 삶의 질 향상 관점으로 확대 전환하고자 계획 중에 있다.


■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노력 및 극복 사례에 대해 듣고 싶다


한국재료연구원이 부설 재료연구소였던 지난 4월 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축 극복과 기업의 부담 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대외 시험검사 및 교정 수수료를 인하한 사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기술과 관련한 분야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소재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며, 그 중 시험평가 업무는 연구원 전체 임무 중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업무이기도 하다.


이는 ‘재료물성 및 미세조직시험/화학분석/표면처리 분석시험’과 ‘구조시험’, ‘진동충격온습도시험’ 그리고 ‘반입교정’과 ‘현장교정’ 등으로 나뉜다. 우리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기업의 부담 경감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 방안 마련을 고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 간 시험검사 수수료와 교정 수수료, 그리고 테스트베드의 대형공정장비 사용료를 각각 50%씩 인하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 기업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적이 있다.



제 2연구원 구축, 현재 1천억 예산 2030년까지 2배 확대

소재 R&D 집중 인프라 확립·지역산업발전 역할 다할 것



■ 한국재료연구원의 3가지 핵심 미션으로 ‘허브’, ‘스마트’, ‘글로벌’ 3개 키워드를 언급한바 있다


‘글로벌 소재 스마트연구 허브’는 대내외에서 요구하고 기대하는 한국재료연구원의 3가지 핵심 미션을 담고 있다.


산·학·연을 아우른 소재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허브), 소재연구 스마트화(스마트), 그리고 글로벌 소재 연구기관(글로벌)이 되겠다.


3개 미션 중 첫 번째 ‘소재 연구개발 컨트롤타워(허브)’는 원 승격 및 독립화를 추진하면서 밝혀왔던 전통 과제다.


지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차원에서 이를 ‘소부장 R&D 컨트롤타워’로 범위를 확대하면서 국가 차원의 소재산업 비전으로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두 번째 ‘소재연구 스마트화(스마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을 비롯한 최신 융합연구 트렌드를 반영한 연구혁신 미션이다.


개별 연구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가공 분석해 다시 후속 연계 연구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 번째 ‘글로벌 소재 연구기관’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 연구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자는 미션이다. 출범과 함께 미래 핵심 연구분야로 바이오 소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첨단소재 실증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소재 실증단지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앞에서 잠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2연구원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로 계획 중이다.


경남도와 창원시의 지원을 끌어내어 진해 여좌지구 내 옛 육군대학 부지를 확정했고, 초기 설계에 필요한 국비 5억원도 확보했다.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한국재료연구원이 내세우고 있는 초고온 극한환경 에너지 소재, 스마트소재 공정기술, 환경 유해물질 제거소재, 플라잉카 소재 등의 10대 연구과제를 비롯해 신규 융합연구와 실험실 중심의 도전적인 R&D과제를 발굴 추진함으로써, 한국재료연구원을 소재 산·학·연 협력 허브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한국재료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수립하는 게 우선이다. 소재강국 실현을 향한 명확한 비전을 정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향후에는 창원 상남동에 위치한 현 본원은 기초원천 연구 중심으로, 진해 제2연구원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로 그 역할과 방향을 명확히 해 소재 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립할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한 역할도 더욱 신경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진해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가 자리 잡게 되면 소재·부품 산업의 활력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산업계와의 연구협력과 기술지원 등으로 기업지원 기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약 1,0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진해가 기존의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젊고 강한 연구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역할 또한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신소재경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한국재료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견인 역할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소재기술,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및 자립화 등 국민 삶의 질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와 지진 등에 대비한 안전소재 기술 개발 등 사회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대규모 재해로부터 국민들을 지킬 수 있는 안전체계 구축과 국민건강 및 안전문제 해결을 위한 R&D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강국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체와 학교, 관계부처는 물론 지역의 경제계와 상공인 여러분들까지 폭넓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들을 위한 ‘소재’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이러한 한국재료연구원의 모든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등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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