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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06 10:38:38
  • 수정 2022-04-12 13: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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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은 원자, 분자 및 초분자 물질을 합성하고 제어해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신성장동력 창출의 원천기반기술이다. 정보통신, 바이오, 환경 등 신산업 분야와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세계 각국은 나노기술 육성과 상용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2000년대부터 나노기술 개발과 기업 육성을 지원했고 그 결과 나노융합 소재, 부품, 장비 상용화를 통해 산업이 고도화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 창출의 중심에는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의 역할이 컸다. 정부는 전국 각지에 구축된 국가나노인프라의 역량을 결집시켜 정부정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지난 2011년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를 설립했다.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산·학·연 나노관련자들에게 기초연구, 시제품 제작 및 성능평가, 시 양산 등 종합지원이 가능하도록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며 소부장 국산화 및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조원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나노 인프라 생태계 구축과 국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협의체 역할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용자 중심 고도화된 서비스로 세계적 나노 인프라 생태계 구축 할 것”



■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나노인프라간 연계활성화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특화된 기관으로서 나노인프라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프라를 활성화시키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동인가 사단법인으로서 국가연구협의체(N-Team)로 지정된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나노인프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개발 지원사업, 연구지원사업, 인력양성사업, 공동협력사업 등을 추진하며 보유기술, 장비, 서비스 등 통합정보 제공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기관으로는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 △나노융합실용화센터 기존 6개 나노인프라와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나노인프라 혁신사업으로 선정한 기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지원본부와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가 신규 회원기관으로 가입했다.


협의체는 보다 향상된 이용자 지원을 위한 나노인프라의 서비스 역량 강화 사업 발굴(원스톱 서비스 시스템, 플랫폼기술 고도화), 연구지원,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나노인프라 서비스 고도화의 일환으로 이용자 통합정보지원시스템(원스톱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나노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및 사업을 진행해 왔었는데, 의미있거나 성공적이었던 사례가 있다면


협의체는 정책개발과 관련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기획사업을 추진해왔다. 시스템반도체 육성지원, 플랫폼기술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며 연속된 정책 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 한국형 나노인프라 네트워크(KNCI, Korea Nanotechnology Coordinated Infrastructure)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나노인프라간 연계·협력체계 강화와 진일보된 이용자 원스톱 서비스(통합정보지원시스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대학 등이 보유하지 못한 나노관련 첨단 연구장비를 대학 연구자들이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나노팹시설활용지원사업을 추진해 나노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대 나노인프라 기관의 연구개발 지원효과는 논문 1만7천여편, 특허 4,300여건, 학술발표 1만 8천여건으로, 대학 연구자들의 기초·원천기술 연구활동 지원을 통해 많은 우수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과 관련해서는 기업이 나노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적인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일괄공정과 측정·분석 과정을 지원해 매출창출, 해외 수출,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국산화 등 기업의 성장에 기여해왔다.


또한 협의체는 미래차, 전자부품, 에너지, 바이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의 혁신제품 제작에 지원했다. 그 결과, 한 기업은 OLED용 유기소재의 국산화와 Black color PDL 소재를 개발, 해외 주요 패널사에 공급해 지난해 1,900억원의 매출을 창출 했으며, 전기차 전지 기업 중 한 곳은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의 공정 조건 분석 및 물성 분석을 통한 품질향상으로 2020년에 3,500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협의체는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인력양성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특성화고, 전문대 등 교육기관은 첨단시설 및 장비를 보유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노인프라의 첨단 장비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특성화고 학생부터 대학원생, 재직자, 일반인까지 전 교육영역에서 국가나노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업 R&D 사업화 촉진 테스트베드 역할, 통합정보지원시스템 구축 ‘업그레이드’

신규 회원기관 확대, 차세대 나노기술 기업·인력 양성 핵심 역할 앞장



■ 최근 회원사를 확충했다. 그 배경과 이로 인한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나노 기술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나노인프라의 활용 필요성도 그 이상으로 부가되고 있다. 이에 기존 회원기관 외에 일정 정도 이상의 이용자 지원 역량을 갖춘 기관까지 회원기관으로 추가함으로써 나노인프라의 대응 영역 확대를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향상된 한국형 나노인프라 연계협력체계(KNCI)를 구축했고, 이용자 지원을 위해 통합정보지원시스템(원스톱 서비스)을 구축하고 있다.


회원기관 확충을 통해 국내에 산재된 나노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통합해 나노인프라 서비스 기능이 강화 되고 이용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회원사들간 권역별·분야별 연계 및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차세대 나노기술 연구를 위한 국가 나노인프라 중심의 연구기반 마련에 일조할 것이다.


▲ 나노인프라 통합정보지원 시스템 구축 전후 비교


■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나노기술이 중요해지면서 나노인프라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나노인프라 통합정보지원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나노기술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매년 6만건 이상 나노인프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 및 기관 간 분절된 서비스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었다. 이에 상시적 연구, 교육, 산업 수요 대응을 위한 나노인프라 간 연계 및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정책의 일환으로 나노인프라 통합정보지원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나노인프라 통합정보지원 시스템은 KNCI 참여기관들을 연계한 온라인-오프라인 통합정보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 모니터링시스템(통합지원시스템 內)과 코디네이터 제도를 연계·운영,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나노인프라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이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이다.


통합정보지원시스템은 웹기반의 이용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하고 코디네이터 제도와 연계해 원스톱 서비스 창구를 도입했다. 서비스 진행 사항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이력관리 등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이용자 만족도 및 편의성을 향상 시킨다. 또한 이용자 맞춤형 종합 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해 나노인프라의 서비스 접근성 제고와 원스톱 서비스 기능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더불어 통합정보지원시스템은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해 이용자-나노인프라 간 소통공간을 제공하고 이용자 수요기반 지식정보 및 지원사업 제공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정부가 추진 중인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나노 기술 활성화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협의체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협의체는 보다 고도화된 나노인프라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노기술분야의 이용자들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원활히 추진하고, 필요한 우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나노인프라와 이용자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나노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특히 나노인프라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앞서 언급했듯이,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제공하고 KNCI 연계·협력체계 운영 활성화, 이용자 수요기반 서비스 플랫폼기술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데이터 수집·가공·활용과 관련해 나노인프라의 공정·소재 데이터 활용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나노인프라는 연간 6만여건 이상의 서비스 제공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테이터의 생성·축적이 가능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에 최적의 서비스 지원을 위한 나노분야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동안 협의체는 나노인프라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었다. 회장 취임 이후에는 나노인프라의 기능 고도화뿐만 아니라 시설·장비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편의성 및 접근성 등을 개선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의 일환으로 통합정보지원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용자 관점에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해 관련 기반·응용 연구 및 연구 성과의 확산 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또한 협의체는 나노인프라의 공공성 기능을 높이기 위해 인력양성분야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나노분야 연구·산업인력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많은 산학연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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