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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22 16: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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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울 1.2호기 (사진 한수원)


정부가 원전산업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2025년까지 원전사업 협력업체에 1조원 이상의 일감을 발주해 자금난 해소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22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 및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장관, 중기부장관, 기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원전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원전산업의 협력업체 및 중소기업 지원 및 상생 방안이 논의됐다.


최근 세계적인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이슈에 따라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국내에선 탈원전 기조가 지속되며 원전 생태계가 일감 절벽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원전 경쟁력의 핵심인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긴급 일감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번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일감 조기 공급을 위해 원전 예비품 생산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설계 등에 925억 규모 일감을 올해 중 긴급 공급한다.


이어 2024년까지 1조원 이상 일감을 추가 공급하고, 최대한 조기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대규모 원전 일감이 창출되는 신한울 3·4호기는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반영해 조속 발주를 추진한다.


또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체코와 폴란드 등 사업자 선정이 가까운 국가는 패키지 마련과 정부 고위급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주 전략을 추진한다.


이어 범부처와 민관 모두가 참여하는 컨트롤 타워인 원전수출 전략추진단도 7월 발족하며 주요 수출 전략국을 거점공관으로 지정해 전담관도 파견할 예정이다.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기술보증, 협력업체 융자지원 등 올해 3,800억 규모의 유동성을 원전 업계에 공급한다.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에 2,000억 규모를 지원하며, 투자형 지원 규모도 현재 120억에서 300억 이상 확대한다.


기술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원자력 R&D에 올해 6,700억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핵심 기자재 국산화 개발과 해외 수요 연계형 R&D에 집중 투자하며 원자력 원료와 소재 부품 공급망의 핵심 품목을 관리한다.


SMR (소형모듈원전) 및 원전 수소를 위해선 국내 독자 모델인 혁신형 SMR의 개발 및 상용화에 2028년까지 3,992억원을 집중 투자하며, 해외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어 원전과 연계한 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연구 및 계통 영향 분석과 실증, 법제도 정비, 해외 원전 수주 연계도 진행한다.


원자력 R&D에 대학의 참여를 확대해 고준위방폐물 융합대학원을 2023년 신설해 관련 석박사인력을 매년 20명 규모로 양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원전 중소기업 지원 방안으로 중소 원전업체에 정책 자금 500억원을 공급, 특례 보증 500억원을 신설하는 등 총 1,000억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단기 경영난 극복 대응을 위한 운전 자금 300억, 신규 설비 투자를 위한 시설 자금 200억원을 원전 중소기업에 우선 배정하고 시설 자금 지원 한도도 60억원에서 100억으로 확대한다.


기술 보증의 경우엔 최대 5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통해 보증료 감면(0.3%p↓), 보증 비율 상향(85%→95%)을 지원하고, 경영 애로 기업은 기존 보유 중인 기보 보증에 대해 만기 연장을 시행한다.


부실이 발생한 기업은 중진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은행의 협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지원해 중진공이 구조개선 자금 대출 시, 은행은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1년 내외)과 금리 인하(상한 3~4%)등을 지원한다.


상생협력을 위해 원전 중소기업 특화 R&D를 신설, 올해 원전 중소기업에 대해 R&D 200여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내년에는 25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특화 R&D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수원과 중기부는 스마트 공장 구축 비용을 공동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 공장을 올해 하반기 9개에서 내년까지 15개로 확대하고 올해 동반성장기금을 1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협력사 기술인력 양성, 품질 전문가 파견 등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동반 성장 펀드 활용 대출 확대, 품질 인증 지원, 장기 공급 협약 체결 확대 등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원전 협력 업체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여 원전 최강국 건설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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