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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3 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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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경기전망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국내외 경기 위축으로 2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석유화학, 전자통신 등의 부진으로 국내 수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는 85.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하는데, 12월 BSI 전망치는 2020년 10월(84.6)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올해 4월(99.1)부터 9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1월 BSI 실적치는 86.8을 기록해, 올해 2월(91.5)부터 10개월 연속 부정 전망을 보이며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12월 BSI 전망치를 4분기 기준으로 전환한 후, 이를 과거 4분기 BSI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2022년 4분기 BSI 전망치는 87.2로 나타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67.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3.8)과 비제조업(87.3) 모두 올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며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은 원자력과 조선기자재가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7.6)만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인 가운데, 나머지 제조업 세부 업종은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특히, 비금속(73.3), 석유·화학(71.0)이 각각 전월 대비 14.9포인트, 11.8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컸다. 전자·통신(84.2)은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전경련은 전자·통신(반도체 포함)이 3개월 연속 부진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라면서, 한국 수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전자·전기 산업의 부정적 전망은 국내 수출 실적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제조업 업종 중에서는 주택 매수 심리 위축 영향으로 건설이 가장 부진했다. 12월 건설 BSI 전망치는 74.4로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5월(66.7)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건설은 분양시장 침체, 건설 원가 상승, 자금조달 어려움의 삼중고로 전월 대비 낙폭(△13.4포인트)도 컸다.


12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자금사정 86.8 △채산성 88.5 △투자 89.6 △내수 91.8 △수출 92.6 △고용 97.3 △재고 103.6)을 보여, 지난 10월부터 3개월 연속 전 부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경색)등의 영향으로 자금사정(86.8) 전망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들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생산비용 압박과 국내외 경기위축에 따른 매출감소·재고증가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국회에 계류된 정부 법인세 감세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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