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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12 17:03:26
  • 수정 2023-01-12 17: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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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이차전지 기업인 협의회 및 기술교류 세미나’에서 서규석 충남TP 원장(앞줄 좌 네번째), 오정강 ㈜엔켐 대표(앞줄 좌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의 거점인 충남 지역의 이차전지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본격 나선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서규석)는 12일 충남 천안 이담원에서 ‘충남 이차전지 기업인 협의회 및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 서규석 충남TP 원장, 김상호 충남TP 이차전지기술센터장, 김범종 KTL 센터장, 이정두 KEIT 이차전지 PD 등과 엔켐, 비츠로셀, 넥스콘 테크놀로지, 한국유미코아, 상신이디피 등 9개 기업의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세계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차·ESS 시장 급성장에 발맞춰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의 이차전지산업 생산과 수출은 각각 70.5%(2019년 기준), 45.8%(2020년 기준)로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충남지역에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활약 중인 이차전지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사업화를 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청권 및 수도권 지역 이차전지 기업지원 거점 역할을 맡고 있는 충남TP 이차전지기술센터는 지역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들과 함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화 촉진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충남 이차전지 산업 협의회(가칭) 구성을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다.


협의회는 향후 주요 사업으로 △이차전지 소재부품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 △이차전지 기술정보 교류 및 제공 △중소형 이차전지, 전도체 배터리 등 공동연구 및 개발 △이차전지 기업육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 건의 △기술인력 및 기능인력 재교육·훈련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초대 회장으로 오정강 ㈜엔켐 대표가 선임됐으며 회의 참여 기업들도 이사사로 등록됐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에 이차전지 전해액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오정강 회장은 “천안 지역에는 이차전지 관련 45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며 “협의회가 잘 운영되려면 더 많은 중소기업의 참여와 함께 이차전지 대기업도 들어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협의회는 추후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통해 정식 발족하고 세미나, 공동 워크숍, 동향자료집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이정두 KEIT 이차전지 PD가 최근 이차전지 기술 이슈로 △저비용·안전 인산철 이차전지의 부상 △안전성 확보를 위한 셀·모듈 개선 △이차전지 활용도를 확장시키기 위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원유 정제 부산물인 황 폐기물 활용이 가능한 리튬황전지 개발 등을 거론했다. 올해 정부 이차전지 R&D 사업 중 소부장 과제로 인산철 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가 후보에 올라가 있다.


이정두 PD는 “국내 이차전지 필수 공정 소재부품은 일본에, 자원기반 주요 소재 대부분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리튬, 니켈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광산 개발과 함께 폐자원 재활용 기술 확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내 주력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함께 이차전지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협의회 구성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규석 충남TP 원장은 “충남 TP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 제조 라인 및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BMS) 검증 테스트 장비를 운영·지원하고 있다”며 협의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남TP와 충북TP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초광역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올해 3년간 총사업비 144억5천만원(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충청권 이차전지 기술실증 평가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충남TP 이차전지센터는 소형 이차전지 셀 제작 양산 장비를 구축해 신규 소재부품 생산성 검증을 위한 전주기 검증·평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 서규석 충남TP 원장(右)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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