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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친환경·스마트 기술 투자 및 가치사슬 강화 필요 - 친환경 선박 수요↑, 도약 기회·경쟁력 강화 - 기술·생산·조달 우수, 해운산업·AM 부문 취약
  • 기사등록 2023-01-17 16:54:16
  • 수정 2023-01-17 17: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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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 조선산업 경쟁우위 진단결과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스마트 선박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점인 친환경·스마트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확충과 함께 취약부문인 수리·개조 조선사 육성, 선박금융 역량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주현)이 ‘조선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우위 유지 및 확대를 위해서는 패러다임 변화로 창출되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및 기자재의 개발과 인프라 확보, 중소·수리개조 조선사 육성, 국내외 선주와의 유대 강화와 선박금융역량 확대 등 가치사슬의 강건화가 필요하다.


국제해사기구(IMO)와 EU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MO는 탄소중립을 위해 선박설계 단계부터 탄소배출 감축을 충족해야 하는 규제를 시행하는 데 더해, 기존 선박에 대해서도 에너지효율등급을 부여해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규제 강화로 노후 선박의 빠른 퇴출과 친환경 선박으로의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친환경 기자재 및 개조(Retrofit) 등의 시장도 기대돼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강점을 보유한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장기불황을 딛고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중국조선소의 LNG운반선 시장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도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종합엔지니어링 산업인 조선산업은 주문생산이기 때문에 선박마다 설계가 달라지므로 R&D·설계가 중요하다. 수많은 소재·부품·시스템을 이용·설치하므로 조달 부문의 가치사슬도 중요하다. 선박은 생산(건조)된 후 오랜 기간 사용되므로 AM(After Market)·서비스도 주요한 부분이다. 해운·에너지 산업 등이 수요부문을 이루고 있다.


▲ 국가별 밸류체인별 조선산업 경쟁우위 진단결과


2021년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종합 경쟁력(86.7)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진단됐다. R&D·설계(89.1)와 생산(91.9)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다만, AM/서비스(79)와 수요(81)가 주요 경쟁국 대비 취약해, 종합경쟁력은 일본(84.6)·중국(84)과 비교하여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 선종별 경쟁우위 종합평가 결과


선종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에서 비교 우위를 보였지만, 유조선은 중국과 격차가 크지 않고 벌크선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열위였다. 가스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는 기술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가치사슬의 강점인 R&D·설계 부문에서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으로 창출되는 친환경·스마트선박 관련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고, 생산 부문에서는 구조조정 이후 최적화되지 않은 산업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으며, 부족한 인력의 유연한 확보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조달 부문에서는 친환경·스마트 선박의 기자재·시스템·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핵심 기자재 시장과 신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AM·서비스 부문에서는 환경규제에 대응하여 선박의 생애주기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수리·개조조선사의 육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요 부문에서는 국내외 선주와의 유대 강화 및 선박금융역량 확대를 통해 내수를 포함하여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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