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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13 1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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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차단 친환경 방역 기술을 개발한 화학연 (左부터) 박종목 책임연구원과 황태규 전문연구요원


조류독감, 코로나19 등 해마다 전 세계가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받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바이러스를 1분내 99.99% 사멸하는 친환경적 방역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방역대안을 마련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 박종목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사멸하는 새로운 방역 기술을 방역제 개발 업체인 ㈜유이케미칼에 이전하는 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류독감으로 가금류 1억 5천만 마리 이상을 살처분하는 감염사태가 발생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어떤 변이를 일으켜 언제 다시 유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바이러스를 방역하는 기술은 효능 및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했다. 국내 AI 바이러스 방역제 성분을 보면 △산화제 43% △산성제제 35% △알데히드류 13% △양이온 계면활성제류 5%가 사용되고 있다. 이에 자연에 뿌려졌을 때 산화성, 부식성, 세포독성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효과적인 분무방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식물성 기름으로부터 얻어낸 긴사슬 알코올 유도체를 이용한 셀-라이시스 기술(Cell-Lysis)을 도입해 인지질 외피를 가지는 바이러스만 선택적으로, 그리고 저농도에서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환경 친화적인 방역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새로운 중성 방역물질 제조 기술이자 생체독성, 환경파괴 등의 우려 로 제한됐던 분무방역이 가능한 친환경 방역 기술이다. 0.05% 이하의 낮은 농도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바이러스를 1분 이내에 99.99% 사멸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0초 이내에 99.99% 사멸했다.


기술의 주성분인 천연 비이온계 중성 계면활성제 성분인 긴사슬 알코올 유도체는 매우 안전한 물질이며, 기존 방역제 대비 1/9 수준의 낮은 세포독성을 나타냈다. 또한 pH 중성이며 할로겐이온도 검출되지 않아 부식 걱정이 없고, 피부자극성 및 호흡기 이상 증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 기술의 큰 장점인 계면활성 물질을 이용해 바이러스 세포막을 파괴해 세포 속의 단백질을 연구하는 셀-라이시스 기술은 바이러스 변이와는 무관하게 방역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낮은 표면장력을 가져 미세기공 속 바이러스 방역에도 유리하다.


㈜유이케미칼은 화학연에서 기술이전 받은 방역 기술의 사용승인 절차 이후, 올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구축된 대량생산 체계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바이러스 연구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기존 방역 기술 보다 효율적이면서 안전한 기술인 만큼,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겨울철 조류독감뿐만 아니라, 아직 종식되지 못한 코로나19,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동물 바이러스성 전염병 차단에 새로운 방역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기본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공공혁신수요기반신기술사업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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