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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17 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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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철스크랩 산업화, 수소환원제철, 고부가신소재 등 저탄소·고부가 철강산업 생태계 혁신을 통해 글로벌 철강 수출 3강 달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민간 펀드를 조성하고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를 열고 ‘저탄소 철강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16일 발표했다


회의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아주스틸 이병형 사장 등 7개 철강기업 주요인사와 철강협회, 철강자원협회 등이 참석했다.


현재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규제가 등장하며 탄소 감축이 수출 경쟁력이 되는 무역질서가 형성 중이다. 또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친환경 전환으로 철강 수요 구조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철강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원료-공정-제품-수출로 이어지는 철강 밸류체인에 걸쳐 2030년까지 △철스크랩(고철) 산업생태계 구축 △수소유동환원 기술개발 △친환경선박용 고망간강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수출 3강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 추진으로 전기로 조강 확대로 인해 전기로 필수원료인 철스크랩 수요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러시아, EU, 호주 등 주요국은 이미 철스크랩의 수출제한 조치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철스크랩을 폐기물로 취급해 자원산업으로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철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 폐기물에서 제외되도록 환경부 등과 협의해 나가고,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법령정비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통계구축과 품질 표준 개선 등 체계적 공급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고급스크랩 활용도를 확대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고급스크랩 선별방식 도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제철·제강 공정의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혁신도 추진한다. 2050년까지 고로 11기를 수소유동환원로 14기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해 2025년까지 수소유동환원 기초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다.


수소유동환원 기술의 완전한 도입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존 고로 및 전기로 등에서 탄소 감축을 극대화하기 위한 저탄소 연원료 대체, 고효율 전기로 등 기술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약 2,400억원 연구 개발(R&D) 사업을 시행한다.


정부는 고부가재 중심으로의 제품구조 고도화에도 주력한다. 자동차 차체 경량화, 다중소재 적용 추세에 맞춰 이종 소재 간 접합기술 개발과 기가스틸 등 강재의 고강도·경량화를 지속 추진한다.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및 수소에너지용 신소재 개발 등 새로운 연구 개발(R&D)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LNG.액화수소 저장탱크 등 극저온 환경에 견디는 고망간강 소재 개발을 추진해 철강-조선업계 간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CBAM 등 무역장벽에 대한 국내외 대응을 위해 지역별 특성에 따라 대응방안을 수립 및 이행할 방침이다.


유럽 수출의 경우 CBAM 도입에 따른 철강재 품목별 수출 영향을 분석하고 기업의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또한 EU 수출 물량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우려에 대비해 대응방안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EU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대미(對美) 철강 수출쿼터 소진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쿼터제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중동, 인도, 아세안 등 향후 새로운 철강 수요가 기대되는 신흥시장에 대해서도 대형 수주기회 발굴, 무역장벽 완화 등을 위한 관련 FTA 협상 및 아웃리치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부와 7개의 철강기업들이 저탄소 철강생산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철강생산 저탄소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500억 원의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철강생산 공정의 저탄소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투자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철강업계가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민관 협의체로서 2021년 발족한 그린철강위원회를 개편한 ‘철강생산 저탄소화 얼라이언스’(가칭)를 1분기 내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협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작년 6월 1,500억 규모로 조성해 운영 중인 ‘철강 ESG 상생펀드’를 활용하고, 펀드 소진 시 철강생산 저탄소화에 특화된 1,500억 규모 민간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창양 장관은 “철강산업이 탄소다배출 산업에서 친환경산업으로, 범용재 위주 생산에서 고부가 제품 생산으로 환골탈태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계가 합심하여 기술개발에서 시장개척까지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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