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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9 13:14:36
  • 수정 2023-11-13 1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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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특수가스협회가 개최한 ‘산업/특수가스 안전관리 세미나’에서 성백석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인해 산업 및 특수가스의 공급망 관리와 안전한 가스관리 기술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특수가스협회(회장 성백석)가 IT 기술을 활용하는 등 특수독성 가스 분야의 안전 기술 지식과 정보 공유를 통해 안전 문화 확산 및 산업 발전 도모에 나섰다.


한국특수가스협회는 ‘산업/특수가스 안전관리 세미나’를 11월 8일 THE-K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K스폐셜티, 린데코리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에어퍼스트, DIG에어가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 원익머트리얼즈 등 특수·독성가스 제조기업 및 유통업계와 삼성전자 등 수요기업 관계자가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세미나장을 가득 메웠다.


세미나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특수·독성가스 관련 선진기업들의 가스 공급, 운반 및 사용 안전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매해 열리는 행사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4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돼 관련 업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성백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특수독성가스분야의 안전기술 지식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 안전관리 기술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면서 “협회는 가스산업의 발전과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활발히 교류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회원사와 특수가스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동준 원익머트리얼즈 부장이 ‘독성가스 대용량 실린더의 안전처리용 Vessel(용기) 소개’ △박혜인 중소문화교육센터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이해’ △권오창 SK스페셜티 팀장이 ‘IT기술을 이용한 사고예방’△서봉석 DIG에어가스 부장이 ‘질산암모늄과 아산화질소의 위험성’△김유철 린데코리아 이사가 ‘Emergency Response(비상대응)’ 등의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 이동준 원익머트리얼즈 부장이 ‘독성가스 대용량 실린더의 안전처리용 Vessel(용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동준 원익머트리얼즈 팀장은 ERCV 구성을 비롯해 △사용하기 위한 절차 △사용 시 주의사항 △훈련 △주요 장비현황 등에 대해 소개했다. ERCV(Emergency Response Containment Vessel)은 가스 용기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 발생 했을 시 용기를 응급대응용 캡슐인 ERCV에 삽입, 용기를 완전히 밀봉해 안전하게 격리시키는 압력용기(캡슐)를 말한다.


탄소강 단일벽체로 구성된 캡슐은 원통형 용접 구조로 2개의 바퀴 지지대와 리프팅용 러그, 플랜지 및 부속품으로 이뤄졌으며, 용기 내부의 개폐식 플랫폼에는 특수한 지지점이 있어서 플랫폼을 당겨 사용가능하다. 6.5톤의 무게인 캡슐은 10톤 이상의 지게차나 크레인, 용기 납품을 위한 차량으로 운송한다.


ERCV는 퀵 클로징 도어를 열기 전에 잔존 압력을 제거하고, 오픈 후 회수할 용기를 절차 순서대로 적재한 후 퀵 클로징을 폐쇄하면 된다. 압력용기를 적재한 후 바로 처리해야 하고, 이동 시 천천히 조심히 운송해야한다. 작업 시 ERCV를 보관할 때는 경사면에 보관해서는 안된다.


또 ERCV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가스켓을 6개월에 한 번씩 점검하고 육안 검사와 기름칠 등의 청소가 필요하며 퀵 클로징 도어의 구조로 인해 덮개와 플랜지에 원추형 이가 마모될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또 퀵클로징 도어의 커버의 수직 및 수평 조정 작업도 진행해야 하며 보관할 때는 단단한 지붕 아래 건조한 장소에다가 불활성 가스로 캡슐을 채운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이동준 원익머트리얼즈 부장은 “ERCV 작동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캡슐 운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안전 작업 훈련이 된 최소 2명의 인원이 필요하며 오작동 및 손상 확인 등 정기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ERCV 사용 시 평평하고 균일한 지면 이용과 주변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가 필요하며, 퀵 클로징 도어 개폐시 작업자들의 협차 사고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혜인 중소문화교육센터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소개하면서 안전보건진단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안전불감증에 대해 지적하며 기업 내 선진안전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개인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법규 규정 등의 관리감독, 조직 내 협력을 통한 안전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오창 SK스페셜티 팀장은 ‘IT기술을 이용한 사고예방’에 대해 설명했다. 고위험 공정은 안전교육을 이수한 작업자만 출입해 감독하에 허가된 작업만 수행한다. 하지만 철골 등 오픈형 구조로 출입자 및 비인가자 실시간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권 팀장은 “부적격자 출입 통제, 출입 인원 모니터리 등 공정지역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작업자가 임의로 작업할 수 없도록 출입시 사전에 승인 받을 수 있는 공정출입 통제시스템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봉석 DIG에어가스 부장은 ‘질산암모늄과 아산화질소(N2O)의 위험성’에 대해 발표했다. 비료나 폭약, 아산화질소 제조에 사용되는 질산암모늄은 단독으로 급격하게 가열하거나 충격을 주면 분해해 폭발할 수 있다. 반도체용 및 의료용, 커피 휘핑용으로 쓰이는 아산화질소 또한 가연성가스와 접촉 시 폭발할 수 있다.

서 부장은 “2016년 미국 폴로리다에서 아산화질소 제조 공장에서 트레일러에 충전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하고, 2020년에는 레바논 베이루트항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17조 이상의 재산피해가 있었다”고 소개하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철 린데코리아 이사는 ‘Emergency Response(비상대응)’이란 주제로 △초기대응 △사고 현장 인원과의 접촉 △지휘부 구성/투입 전 준비 △사고현장에서의 대응 △사고보고 등 5단계로 나뉜 비상대응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이사는 “사고현장에서 사고 종류에 따른 대응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화재, 산소농도 저하 등 6가지 항목의 위험요소를 파악해 장비를 선정하고 누출지역, 오염처리 지역, 지원 지역을 설정, 보호구를 철저히 장비하고 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지역에 출입한 인원이 착용한 장비와 공구 등의 오염처리와 중화를 통해 오염물질 확산을 통제하고 상황 종료 후에는 누출 제품에 따라 실린더 또는 벌크 단위에 해당되는 대응 보고서를 적성해 신속하고 안전한 비상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는 계속해서 안전문화가 업계 전반에 확고히 정착돼 회원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위원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분야별 의제를 정해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고충과 어려움에 대한 개선책 등을 강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 ‘산업/특수가스 안전관리 세미나’에 특수·독성가스 제조기업 및 수요기업 관계자가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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