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가르시아 뻬레스(Alan Garcia Perez) 페루 대통령이 지난 15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뻬레스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시찰한 후 현대중공업을 찾았다.
가르시아 벨라운데(Garcia Belaunde) 외교부장관, 페레이로스 쿠퍼스(Ferreyros Kuppers)통상관광부장관 등 10여명의 페루 외교통상 분야 고위인사들이 동행한 이번 방문은 조선을 비롯한 종합중공업에 깊은 관심을 가진 가르시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뻬레스 대통령 일행은 민계식 회장, 오병욱 사장 등 현대중공업 경영진들과 상호 경제 협력방안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이어 가르시아 대통령 일행은 홍보영화와 전시실을 관람한 후 민계식 회장의 소개로 세계 최대 조선 야드와 엔진사업 현장을 시찰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페루에 연간 약 1,000만달러 상당의 굴삭기와 휠로더 등의 건설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양국 대통령이 협정문에 서명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상당 폭의 수출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