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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7 17: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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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대표 김홍경)는 美 해군이 운용하는 H-53 계열 헬기의 창정비 사업권을 수주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해 각종 시스템을 사전 점검하고, 기체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및 비파괴 검사를 통해 발견된 결함의 수리와 보강, 성능개선을 하는 작업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일명 ‘스탤리온’이라 불리는 H-53계열 헬기(美 시콜스키社 제작)는 미군이 보유한 최대 크기·중량의 헬기로 주로 기뢰 탐지·제거 및 중량 화물의 장거리 수송에 사용되며 현재 미군이 20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의 자회사인 NIPPI(일본비행기주식회사)社와 국내 업체가 함께 입찰에 참여했다. KAI는 치열한 경쟁 가운데 이를 수주함으로써 내년부터 5년간 총 40여대 이상의 H-53계열 헬기 창정비 사업을 수행하게 됐으며 향후 태평양지역에서 운영되는 항공기에 대해 추가적인 사업 수주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 수주는 KAI가 지난 7월 국산 기본훈련기 KT-1의 PBL(Performance Based Logistics:성과기반 군수지원) 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美 해군으로부터 국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수주한 것으로 KAI의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항공정비서비스) 기술력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KAI는 KT-1에 이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개발을 통해 항공기 제작업체로서 창정비 기술력을 높게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형기동헬기(KUH) 수리온의 순조로운 개발도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AI의 MRO사업 본격 추진은 KT-1, T-50 및 수리온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해외 수출시 A/S 능력구비가 필수이듯 항공기 해외 수출 시 MRO 능력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들은 구매한 항공기를 30년 이상 운용한다는 점과 자국의 안보와 직결된다는 이유로 항공기 도입 시 안정적인 후속지원 능력을 주요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세계 MRO 시장은 현재 1,10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엔 1,800억달로로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AI는 MRO사업을 항공기 제작사업과 더불어 미래 핵심 성장 사업군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는 MRO사업 본격 진입을 위한 사업체제를 정비하는 동시에 국산기 PBL 사업 확대와 차기 美 해군 중/대형 항공기(P-3C, FA-18C, C-130 등) 기체 창정비 등을 비롯한 해외사업 수주에 매진할 예정이다.

정부도 지난 1월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세계 7위권 항공 선진국 진입 목표 달성의 하나로 상대적으로 잠재력이 큰 MRO 사업에 대해 현재 1.8%대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5%대로 적극 육성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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