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3조7,3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외환위기로 인한 경기 위축 이전인 2008년 3조8,047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5,4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18% 늘었고 2008년 5,367억원 보다도 증가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의한 것으로 회사는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5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4% 증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경영실적에 관해 현대증권의 연구원은 “외형 증가에 비해 수익성이 저하된 원인은 지난해 선가가 낮은 계약 선박이 매출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수익성 저하는 지속되겠지만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가동률을 상향해 이를 커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전 세계 중소형 조선사들의 몰락으로 중형 컨테이너선까지 수주를 확대하는 등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올해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총 685억6,641만4,000원을 배당할 예정으로 보통주 1주당 3,500원씩 현금배당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