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수소 시장 선도를 위한 미래 유망 수소 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대비 50% 늘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6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수소 기술 연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수소 기술 연구과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미래 수소 시장을 선도할 ‘넥스트(NEXT) 수소 기술’ 확보를 위한 발전 방안 논의 및 애로사항 청취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과기부는 수소 전주기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전년대비 50% 증가한 총 427억원을 투자한다. 먼저 수소 분야 기술개발 전담 기관인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에 총 251억 원을 투자하고, 알카라인·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등 핵심 분야의 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한 성능 검증 체계 구축과 기업 연계 강화를 위한 공동 실증을 추진한다.
또한, 미래 유망 기술의 선제적 확보, 기술적 난제 해결을 위한 해외 선도국 공동연구, 수소 기술 세부 분야(수소 생산-저장-활용) 간 융합기술 개발 등에도 총 176억원을 투자하여, 수소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소 기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특히, 세종대학교 박준영 교수팀은 차세대 수전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톤 전도성 세라믹 수전해(PCEC)에서의 저비용·고효율 전극·촉매 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미국·유럽 특허 출원, 기업 창업 및 기술이전을 통해 공공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직접 연계되는 우수 모델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유기성 폐기물 기반 고효율 수소 생산 균주·공정(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정훈 수석팀), 초 다공성 고성능 수소 저장 소재(고려대학교 홍창섭 교수팀) 및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전기 화학적 수소 생산 시스템(광주과학기술원 이상한 교수팀) 등 수소 분야의 다양한 우수성과를 공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개발된 원천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술 가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유망 원천기술 분야의 장기적·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현재 기술 성숙도는 낮지만 향후 유망한 수소 원천기술의 고도화·상용화 촉진을 위해, 프로톤 전도성 세라믹 수전해(PCEC) 및 광분해·바이오 수소 생산 등 기존 알카라인·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이외의 차별화된 청정수소 공급원 다변화를 집중 추진하는 신규 사업 ‘HyBridge’를 기획하고,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HyBridge는 ’27~’34년까지 총 93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연·원료 및 공정에 기반한 탄소 저감형 수소 원천기술 개발 및 현장(On-site) 실증 연계를 통한 ‘기술 가교’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과기정통부 오대현 미래 전략 기술 정책관은 “수소는 단순한 에너지원을 넘어 재생에너지의 저장·운반 수단으로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열쇠인 만큼,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우리 수소 기술이 세계적 초격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